업비트 전대표 불구속 기소...사측 "자전 거래 ·부당 이익 사실 아냐"

산업 / 김자혜 / 2018-12-21 15:01:19
검찰, 두나무 전 대표이사 21일 불구속 기소
업비트 "검찰 발표 같은 사기거래 없어...재판서 소명할 것"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업체 두나무사의 최대주주이며 전 대표이사등 운영자 3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두나무 측은 검찰 발표와 같은 취지의 자전거래, 사기적 거래 사실을 부인하고 재판과정에서 소명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21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제2부(부장검사 김형록)는 업비트 운영업체 두나무의 이사회 의장 겸 최대주주 A씨와 재무이사 B씨, 퀀트팀장 C씨 등 3명을 사전자기록등 위작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9월~11월 석달간 업비트 운영자 3명이 가짜 회원 계정을 조성하고 가장매매, 허수주문 등을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추정하는 가장매매 거래액과 제출 허수주문 총액은 각각 4조2670억원, 254조5382억원이다.


운영자들은 가짜계정 '8'에 1221억원을 부여하고 해당 아이디를 가상화폐 35종의 거래에 참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가짜 계정이 거래한 금액은 1조881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측은 아이디 8을 통해 범행기간 동안 회원 2만6000여명에게 비트코인 1만1550개를 팔고, 총 1491억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 사기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앞서 지난 5월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피의자 C씨 소유의 노트북에서 비트코인 시세조작 프로그램과 기획 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불구속 기소에 대래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측은 서비스 오픈 초기 거래 시장 안정화를 위해 법인계정으로 유동성을 공급했을 뿐, 부당이익을 편취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두나무는 "해당 법인 계정은 출금 기능이 없으며 KRW(원화포인트) 및 암호화폐를 시스템 상에서 입력하는 방식"이라며 "회사에서 이미 보유 중인 회사 현금과 암호화폐를 이용하는 거래였기 때문에 외부에서 해당 법인 계정으로 입금하는 절차를 거칠필요가 없어, 절차를 생략했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서비스 오픈 초기 급격한 가격변동에서 이용자를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라며 "검찰이 발표한 254조는 시장 가격변화에 따라 기존의 주문을 취소하고 신규주문을 제출하는 유동성 공급의 기본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픈초기 약 2개월간 마케팅 목적으로 일부 자전거래를 했으나 이는 시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총거래량의 3%(약 4조2671억원)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매도 과정에서 보유않은 암호화폐로 거래한바 없고 이득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검찰이 발표한 비트코인 수량과 매도금액은 거래과정의 매수부분을 제외하고 매도 부분만 누적합산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도 밝혔다.


두나무 측은 "업비트가 고객에 출금해주어야 하는 현금, 각 종류별 암호화폐 자산 보유에 대해, 올해 이미 세차례 회계법인 실사로 확인을 받았다"라며 "예금잔액은 고객 지급 금전 대비 165%를 보유하고 있다. 1년 전 거래소 오픈초기 일부거래일뿐 업비트 거래와 전혀 무관하고 서비스는 평소처럼 정상 운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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