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신문=조은지 기자] 현대카드가 앞에서는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도모한다며 뒤에서는 골목침해상권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현대카드가 선보인 ‘바이닐&플라스틱’이 최근 중고LP를 판매하는 소상공인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바이닐&플라스틱은 중고·신보LP를 판매하는 뮤직라이브러리로 음반을 보고 듣고 만지고 구매할수 있는 체험형 매장이다.
현대카드는 음반시장 확대를 위해 이같은 문화공간을 형성했다고 말했지만 중고LP를 판매하는 소상공인들의 입장은 달랐다.
이미 국내 오프라인 음반판매는 위축된 지 오래며 음악 소비 형태가 음반에서 음원으로 옮겨가면서 오프라인 음반 매장의 수도 크게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전국에 50여개 레코드 상점들은 소상인들로 작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현대카드의 바이닐&플라스틱의 오픈은 즉각적인 매출에 영향으로 돌아왔다.
현대카드가 진행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드림실현 프로젝트가 무색해지는 상황이다.
회현동의 LP가게들은 다같이 ‘현대카드 사절’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오는 3일 오후 1시 한남동 뮤직라이브러리 앞에서 단체 시위를 할 예정이다.
지난 1월 대형할인점과 기업형 슈퍼마켓, 편의점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 소상공인들을 위해 ‘드림실현 프로젝트’를 펼쳤던 현대카드가 정작 자신들이 소상공인들을 떠밀고 있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바이닐&플라스틱’은 수익목적이 아니라 음원 유통중심의 음악시장에서 음반 소유 시장의 변화를 목적으로 젊은층에게 체험을 통해 시장을 키우려는 의도였다”라며 “오픈 이후 제기된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운영정책을 변경할 예정이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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