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아파트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도입 박차

산업 / 김소희 / 2019-04-23 18:15:00
실내 신선한 공기 공급하는 시스템 차별화 주력

[토요경제=김소희 기자] 미세먼지 공포가 지속되면서 건설사의 아파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스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이 아파트에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는 공기청정, 환기시스템 등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을 개발하고 관련 기술을 아파트에 적용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앞다퉈 미세먼저 저감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는 것은 지난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데다 미세먼지 농도가 위험수치 이상을 기록하는 날이 점점 많아지면서 깨끗한 공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환경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4월 중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7일 연속 시행되고, 서울 월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세먼지로 인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먼저 대림건설은 지난 2016년에 초미세먼지를 99.95%까지 제거할 수 있는 H13등급의 헤파(HEPA)필터를 적용한 공기청정 시스템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 C2 HOUSE’을 개발했고, 같은 해 분양한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에 적용했다.


이와 함께 대림건설은 집안에서뿐만 아니라, 단지 전체의 고객이 생활하는 모든 공간을 아우르는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을 적용한다.


대림건설 관계자는 “고객이 신경 쓰지 않아도 요리나 청소, 취침 시까지 공기 질에 따라 미세먼저 저감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외부 미세먼지 관리 패키지? 세대 환기 시스템? 주방 후드-환기장비 연동시스템? 현관 에어샤워 시스템? 자동 배기 시스템’ 등 5가지 기술의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을 개발했다. 현재 ‘방배5구역,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에 적용되어 있다.


또 삼성물산 건설은 올해 분양하는 ‘래미안’ 단지들에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홈랩’에서 상용화한 기술들을 적용할 방침이다. IoT 홈랩은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좋은 상황에서는 파란색, 매우 나쁠 경우엔 빨간색으로 점등되며, 공기질이 안 좋을 경우 래미안의 주거관리 시스템인 HAS(Home Automation System)와 연동해 외부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환기시스템 작동을 유도한다.


GS건설은 자회사인 자이S&D와 함께 개발한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인 'SYSCLEIN(시스클라인)'을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전열교환기 방식의 외기 환기 공기순환방식에 기존 이동형 공기청정기의 강력한 공기정화 기능을 더한 차세대 공기청정 시스템으로 ‘방배그랑자이’에 적용될 계획이다. 오는 26일에는 방배그랑자이 모델하우스 오픈과 동시에 시스클라인 쇼룸도 공개된다.


SK건설은 아파트 공기질 개선 토탈 패키지 ‘SK뷰 클린에어 8(SK VIEW Clean Air 8)’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단지 입구 버스 대기 공간부터 지하 주차장, 동 출입구, 엘리베이터, 집 내부에 이르기까지 단지 내 주요 이동 동선 모든 곳에 공기청정 시스템이 가동된다.


SK건설은 경기 화성시 기산동에 입주중인 ‘SK뷰파크 3차’와 오는 5월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입주예정인 ‘수영 SK뷰’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분양예정인 대전 ‘신흥3구역’과 인천 ‘부개서초교북측구역’ 재개발 현장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SK건설 관계자는 “현재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이 공기청정기가 없어도 될 정도라고 확답을 하기는 어렵지만, 계속해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개발에 힘쓸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미세먼지가 일상을 넘어 주거 트랜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건설사들이 공기청정시스템을 도입한 아파트들을 발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며 ”공기청정시스템이 옵션으로 제공되면 분양가와 관리비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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