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전 10시 신제품 출시행사가 열리는 서울 상암동 팬택 사옥은 다른 행사들처럼 취재진으로 북적이지는 않았다.
팬택이 스마트폰 시장을 떠나 있던 사이, 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 얼마나 멀어져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왠지 모를 비장함이 느껴졌다.
행사가 시작되고 나서도 진행하는 사람이나 축사를 하는 문지욱 팬택 사장, 이태원 퀄컴코리아 대표의 목소리도 몹시 차분했다.
팬택 사람들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것은 재기를 꿈꾸는 비장한 결의가 아니었다.
통렬한 자기반성으로 얻은 교훈을 소비자들에게 돌려주려는 ‘해탈한 성자’와 같은 모습이었다. 이들이 내놓은 스카이 ‘IM-100’에는 그런 팬택의 태도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팬택이 기존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베가’를 버리고 전성기를 이끈 피쳐폰 브랜드인 ‘스카이’를 선택했다.
과거 애니콜과 싸이언, 스카이가 경쟁하던 피쳐폰 시절에 스카이는 삼성과 LG를 위협하며 한때 점유율 1위까지 올라섰던 브랜드다.
뮤직폰의 시초였던 스카이 IM-6100이 큰 성공을 거두자 스카이는 뮤직폰 위주로 라인업을 강화했고 애니콜(삼성)과 싸이언(LG)을 뛰어넘는 막강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팬택이 그 시절의 ‘스카이’를 다시 한 번 선택하며 내세운 것은 단순히 옛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결의만이 아니다.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그 시절에 팬택이 가졌던 초심을 찾겠다는 각오에 더 가깝다.
‘IM-100’이 지향하는 “고객의 삶에 조금 더 다가가는 제품”은 그 시절 스카이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큰 요인이기도 하다. ‘IM-100’과 함께 선보인 ‘스톤’에서도 팬택의 이런 태도를 엿볼 수 있다.
국내 스마트폰 생태계에서 삼성의 영향력이 더 막강해지는 가운데 팬택의 재도약은 시장을 다변화 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그리고 팬택이라는 기업의 재기를 위해서라도 ‘IM-100’이 성공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한 팬택 관계자는 “스카이 ‘IM-100’은 ‘스카이가 돌아왔다’는 의미도 있지만 이 제품의 성공으로 회사를 떠난 식구들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는 말을 남겼다.
그런 간절한 마음과 반성이 제품에 녹아들어서, 스카이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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