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저임금 시간당 6800원 확정

산업 / 토요경제 / 2007-01-15 00:00:00
하원 40% 인상안 통과 … 97년 이후 처음 올려

미국의 최저임금을 현재의 40% 이상 인상한다는 최저임금 인상 법안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시간당 5.15달러(약 4840원)인 미국의 최저임금은 앞으로 2년2개월 동안 단계적으로 인상돼 7.25달러(약 6800원)가 된다.

이 법안은 10년만에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개원 이후 100시간내에 처리하겠다고 공약했던 법안중 두 번째로 가결됐다. 법안은 곧 상원의 표결에 붙여질 예정이다.

스테니 호이어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열심히 일하고 법을 준수하는 시민이 빈곤으로 비참해져서는 안된다"며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조를 비롯한 법안의 지지자들은 "저임금 근로자들에게 절실한 도움"이라며 환영했다.

한편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재계를 비롯한 일부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커진 중소기업이 해고를 통해 기존인력을 줄이고 고용을 회피할 수 있으며 물가인상도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백악관 역시 "소규모 기업체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반대성명을 발표했기 때문에 이 법안이 입법되기까지는 조율기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이에 민주당 상원 지도부는 인건비 인상으로 소규모 사업체가 지게 될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법적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재계는 세제 해택, 소규모 사업체들의 집단 건강보험 가입 등을 통한 비용 절감 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법안 통과시 최저임금 인상은 0.7달러씩 3번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먼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 발효된 시점부터 60일 후 5.85달러로 인상되며, 그후 1년마다 0.7달러씩 인상된다.

미국에서 최저임금이 마지막으로 인상된 것을 지난 1997년으로 당시 빌 클린턴 행정부는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던 의회를 설득해 법안을 추진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4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