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제2대 회장에 ‘김기홍’ 내정

산업 / 문혜원 / 2018-12-20 13:24:17
JB금융지주 제2대 회장으로 선임된 김기홍 대표 [사진 = JB금융지주 제공]
JB금융지주 제2대 회장으로 선임된 김기홍 대표 [사진 = JB금융지주 제공]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JB금융지주의 제2대 회장으로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가 선임됐다. 김기홍 대표는 40대 나이로 과거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김 내정자는 ‘이헌재 사단’멤버로 금융권의 다크호스로 부상돼 ‘불도저’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가 JB금융지주 새 회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은행·보험 등 다양한 업권 경력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와 글로벌화를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홍 내정자의 눈에 띄는 이력 중 하나로는 ‘이헌재 멤버’였다는 점이다. 과거 1999년 당시 금융감독원장의 발탁으로 금감원 부원장보로 자리를 역임한 바 있다. 이에 ‘이헌재 사단’으로도 주목받았다.


‘이헌재 사단’이라는 뜻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두 차례에 결쳐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이헌재 전 장관과 주변 인물들을 일컫는다. 국내 경제·금융권의 핵심 인맥으로 꼽힌다.


김 내정자는 지난 2014년 윤종규 회장 선임 당시 KB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 4인으로도 거론된 바 있다. 이에 올해 금융감독원장 하마평에도 올랐었다. 이러한 금융권의 이력 때문에 김 내정자가 ‘2전3기’ 끝에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JB금융지주 임추위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20년 이상 금융산업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뿐 아니라 리더십과 소통능력도 탁월하다”며 “임기는 3년으로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JB금융이 201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후 사실상 첫 경영권 승계절차를 밟는 것이다. 자회사 CEO도 상당수 교체가 예정된 만큼 김 내정자는 조기에 조직을 안정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한편, 김 내정자는 1957년생으로 경동고, 미국 배럿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위원과 보험개발원 연구조정실장을 지냈다. 이후 1999년 이헌재 금감위원장의 발탁으로 부원장보에 올라 보험업계 구조조정을 총괄했다.


당시 동방금고, 진승현 게이트 비리사건을 조사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이후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과의 인연으로 사외이사와 수석부행장·전략그룹부행장을 지냈고 지주사설립기획단장을 맡아 KB금융의 밑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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