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CEO 인적쇄신 통한 지배력 강화

산업 / 문혜원 / 2018-12-20 15:19:23
12개 계열사 중 11개 CEO 1960년대 생
[사진 = KB금융그룹지주 제공]
[사진 = KB금융그룹지주 제공]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KB금융그룹이 계열사 3곳(KB손보·KB증권·KB캐피탈 등) 4명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며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의 띄는 점은 KB금융의 12개 계열사 중 11곳의 CEO가 1960년대생으로 바뀌었다.


앞서 19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KB증권 등 7개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회장 연임 이후 조직의 인적 쇄신을 통해 지배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박정림 현 국민은행 WM그룹 부행장 겸 KB증권 WM부문 부사장(55)과 김성현 KB증권 IB총괄 부사장(55)을 KB증권의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윤 회장이 직접 발탁하지 않은 윤경은·전병조 대표 대신 박 부행장과 김 부사장을 자회사 CEO로 내정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친정 체제를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사장은 지난 2012년 10월부터 현대증권 사장으로 재직했고, 지난해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통합 KB증권으로 출범하면서 각자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전 사장도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등 관료 출신으로 지난 2013년 KB투자증권에 합류했다.박지우 KB캐피탈 사장(1957년생)과 정순일 KB부동산신탁 사장(1958년생)도 자리에서 물러난다.


후임 KB캐피탈 사장에는 황수남 자동차금융본부 전무(1964년생)가 내부 승진했다. 정순일 사장 후임에는 김청겸 국민은행 영등포지역영업그룹 대표(1962년생)가 내정됐다.


박 사장은 3차례 연임하며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대추위 전 윤 회장과의 면담에서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정 사장은 2015년부터 4년간 재임하며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했지만 세대교체 흐름에 발맞춰 퇴임했다.


KB손해보험(양종희)·자산운용(조재민·이현승)·신용정보(김해경)는 유임이 결정됐다. KB데이터시스템(김기헌)은 추후 후임자를 뽑기로 했다. 김기헌 KB데이타시스템 사장(1955년생) 후임에 대해서는 계열사 CEO 전원이 1960년대생으로 채워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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