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에 소지하고 있는 현금 7만8천원...98.2% 차지

산업 / 문혜원 / 2019-04-16 12:53:08
간편송금서비스 개발·비용부담·도난위험 등으로 현금률 감소
한국은행, ‘2018년 경제주체별 현금사용행태 조사’ 결과
[자료 = 한국은행 제공]
[자료 = 한국은행 제공]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최근 1년간 국민이 지갑이나 주머니에 소지하고 있는 현금비중이 98.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5년(99.7%)에 비해선 33%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예비용 현금의 경우 전체 가계의 23.3%를 보유했으며, 가계당 54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가계의 98.2%가 거래용 현금을 가장 많이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가계당 평균 보유규모는 7800만원으로 2015년(11만6000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경제주체별 현금사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의 98.2%가 거래용 현금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규모를 살펴보면, 가계당 평균 7천800원으로 2015년(11만6000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계가 거래용과 예비용을 모두 포함해 보유한 평균 현금규모는 20만3000원이었으며, 이는 월평균 소득의 6%에 해당됐다. 이는 2015년D 비해 평균 현금보유규모가 30만1000원에서 20만3000원으로 소득 대비 비중이 10.2%에서 6%대로 감소했다.


[자료 = 한국은행 제공]
[자료 = 한국은행 제공]

기업의 경우 100만원 미만의 현금을 보유 중인 곳이 대부분(75.8%)이었으며, 1000만원 이상을 보유한 기업은 전체의 2.1%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5년(100만원 미만 76.6, 1000만원 이상 3.2%)대비 거의 변동이 없었다.


현금보유가 감소한 원인은 ‘간편 송금 서비스 개발(38.7%)’, ‘현금 도난위험 등 비용부담(24.3%)등으로 나타났다.


가계가 보유한 거래용 현금 권종별 구성결과 5만원권(43.5%), 만원권(45.5%)로 비슷했으며, 예비용 현금의 경우 5만원권(79.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만원권은 18.6%에 불과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이처럼 현금보유규모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2015년 대비 거의 변화가 없어 거래용 및 예비용 현금의 권종별 구성이 매우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가구특성별 현금보유 동향을 보면 중장년층 및 고령층의 거래용?예비용 현금보유가 가장 컸다. 연령별로는 거래용 현금은 5400만원이 20대 비중이 컸으며, 10만5000원(50대)로 분포됐다.


예비용 현금은 27만5000원(20대), 69만5000원(40대)의 분포에서 40대(거래용은 50대)의 보유금액이 가장 두드러졌다.


가계의 소득 중 현금 취득액은 월평균 49만원(소득대비 14.5%)으로 2015년(72만원, 24.6%)대비 크게 감소했다. 금융기관에서의 현금인출의 경우 월평균 3.1회 87만원으로 나타나 2015년(4.2회, 99만원)대비 감소했다. 현금인출방법으로는 CD/ATM(2.8회)을 금융기관창구(0.3회)보다 훨씬 많이 이용했다.


그러나 회당 인출금액은 금융기관창구(38만원)가 CD/ATM(27만원)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의 CD/ATM이용은 98.5%로 나타났고, 70대 이상은 금융기관 창구 이용(37.9%)로 집계됐다.


월평균 소득별로는 거래용 현금은 3600만원(100만원 미만)에서 12만2000원(500만원 이상), 예비용 현금은 20만5000원에서 78만9000원으로 고소득층의 보유규모가 가장 컸다.


전체 보유현금 기준으로는 2015년과 가구특성별 변화 비교시 연령 및 소득 구간의 양 극단에 위치하는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지출 및 취득현황을 구체적으로 보면, 가계의 현금지출액은 월평균 64만원이었으며, 총 지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1%로 2015년(81만원, 38.8%)대비 감소했다. 지급수단별 지출액 비중을 보면 2015년 현금(28.8%)과 신용?체크카드(37.4%)가 비슷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현금(32.1%)보다 신용체크카드(52%)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 또한 용도별 현금지출액을 보면 상품 및 서비스 구입이 40만원(61.8%), 사적이전지출?경조금 등 개인간 거래가 24만원(37.6%)을 차지했다.


2015년의 현금지출액을 보면 용도별 지출액이 각각 38만원(47.2%), 42만원(52.8%)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개인간 현금거래가 계좌이체 등의 비현금 방식으로 대폭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출품목별 비중을 보면 상품 및 서비스 구입의 경우 식료품이 53.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주류?담배(14.6%), 교통(8.7%)순으로 나타났다. 지출장소별로는 전통시장(40.2%), 슈퍼마켓(24.4%), 편의점(10.3%)순이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10월 22일부터 12월 5일까지 국민의 현금사용에 과한 특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가계와 기업을 대상으로 현금보유?취득?지출현황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 번 조사는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실시됐다.


조사 방법은 설문지를 통한 가구사업체 방문면접조사를 통해 진행했다. 전국 1인 이상 가구주 1100명, 기업은 종사자수 5인 이상 기업체 1100개 대상 한에서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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