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화 시장 모니터링 강화
정부 “유동성 자산 비율 높여라”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국내 주요 은행들이 오는 23일 브렉시트(Brexit) 투표를 앞두고 외화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렉시트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한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들은 외화 유동성 관리를 철저히 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외화 관리는 외화시장의 흐름을 주시하며 정부와의 통화정책 공조를 통해 이뤄진다”며 “내부적으로 외화 시장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유동성을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세부적인 방침은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도 내부적으로 외화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불확실성과 변동성 확대에 따라 자금운용 관련 주식 등에 대해 위험자산 투자를 자제하고 국채를 포함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의 금리가 결정되며 이번주 브렉시트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포지션 유지보다 총투표 전 여론조사 동향 등에 따른 단기 대응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외화시장의 변동성 우려에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을 확대하기로 했다.
LCR은 뱅크런(은행자금 대량이탈)을 가정한 유동성 위기 상황에서 30일 동안 빠져나갈 외화 대비 즉시 외화로 현금화할 수 있는 고유동성 자산 비율이다.
LCR이 높다는 것은 위기 상황이 벌어져도 바로 현금화할 자산이 많아 은행들이 외부 도움 없이 스스로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LCR 규제 적용 대상은 국내 시중은행에 한정된다.
LCR이 규제로 도입되면 시중은행들은 LCR을 내년에 60%까지 적용해야 한다. 이어 2018년 70%와 2019년 80%까지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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