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안 찾아간 보험금 9조8130억원...“온라인 청구로 한번에”

산업 / 문혜원 / 2018-12-19 14:28:02
1년간 찾아준 보험금은 3조원..‘내보험 찾아줌’에서 찾기
금융당국, “기존 서비스에서 업그레이드 통해 적극 홍보할 것”
[이미지 = ‘내 보험 찾아줌(Zoom)’ 사이트(생·손보협회 제공)
[이미지 = ‘내 보험 찾아줌(Zoom)’ 사이트(생·손보협회 제공)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1년간 소비자가 알고 찾아간 숨은 보험금은 3조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도 안 찾아간 보험금은 약10조원에 이르렀다. 이에 금융당국은 소비자들이 손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온라인 청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9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성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해 11월까지 소비자가 찾아간 보험금은 약 3조 125억원(240.5만건)이었다. 반면, 아직 못 찾아간 보험금은 9조128원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 : 금융위원회]
[자료제공 : 금융위원회]

업권별로는 생명보험회사가 약2조7907억원(222만건)을, 손해보험회사가 2218억원(18.5만건)을 지급했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이 1조8550억원, 만기보험금이 7901억원, 휴면보험금이 2211억원, 사망보험금이 1454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소비자가 알지 못해 찾지 못한 보험금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협회·서민금융진흥원이 추이한 결과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휴면 보험금은 약 9조8130억원이었다. 여기서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휴면보험금만 0.56조원이었다.


그간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모든 보험회사가 숨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기존 ‘내 보험 찾아줌(Zoom)’서비스를 개설했다. 모든 보험회사가 만기보험금과 휴면보험금, 중도보험금을 온라인에서 청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계한 것이다.


하지만 조회한 숨은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소비자가 개별적으로 해당 보험회사 홈페이지·콜센터·계약 유지·관리 담당 설계사 등을 찾아 별도로 진행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당국은 이를 해결하고자 ‘내보험 찾아줌’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각 보험회사 온라인 청구시스템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연결한다. 소비자는 향후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매일 08∼23시까지 숨은 보험금 온라인 청구가 가능해진다. 각 보험회사의 온라인 청구 한도도 1000만 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온라인 보험금 청구가 불편하거나, 유선 상담 후 보험금을 청구하고 싶은 소비자를 위해 콜백 서비스도 만든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보험업계는 보험 수익자에게 숨은 보험금 관련 안내 우편을 발송하는 ‘숨은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도 다음 달 중 시작할 계획이다.


‘내보험 찾아줌’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소비자의 이름·전화번호·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가입한 보험계약 내역과 보험회사, 미청구 보험금 등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이에 확인된 미청구 보험금 환수를 위해서는 해당 보험회사에 청구 절차를 거치면 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자신도 모르고 있던 잠자는 보험금 찾기에 나선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도 많다”면서 “이러한 업그레이드 된 사이트를 이용해 숨은 보험금을 찾으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 숨은 보험금이 중도보험금이나 만기보험금일 경우 이자율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면 “휴면 보험금을 찾으려면 이자가 제공되지 않으니 바로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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