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전문성’ 앞세운 프리미엄 매장 ‘현대쌀집’ 오픈

산업 / 김자혜 / 2018-12-19 11:06:20
‘밥 소믈리에’가 추천한 블렌딩쌀 제품 선보여
[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현대백화점이 쌀 판매 전문매장을 선보인다. 국내 쌀 소비는 매년 줄어들지만, 고급 쌀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현대백화점은 목동점·판교점·울산점·부산점 4개 점포 식품관에 ‘현대쌀집’을 정식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단순히 쌀을 판매하는 기존 쌀 판매 코너와 달리 ‘전문성’을 앞세운 프리미엄 매장으로, 국내 백화점에서 쌀을 주제로 한 전문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이 쌀 전문 매장을 선보이기로 한 건 쌀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쌀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데다, 쌀·식기·조리기구·반찬 등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콘셉트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통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올해 현대백화점에서 판매된 쌀의 매출 신장률(1월~11월)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3.1% 줄었지만, 고시히카리·히토메보레 등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프리미엄 쌀’의 매출 신장률은 15.7%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이 ‘현대쌀집’을 선보이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전문성’이다. 추청·고시히카리 등 기존에 선보인 쌀 품종 이외에 골든퀸 3호·진상미·영호진미 등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20여 종의 품종을 우선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기존 현대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쌀보다 15~25% 가량 비싸다. 대표 상품은 ‘영호진미’, ‘골든퀸3호’ 등이다. 내년에는 북흑조, 돼지찰벼, 흑갱 등 일부 농가에서만 소량으로 생산되는 한국 토종 품종도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 취향에 맞는 쌀을 제공하기 위해 ‘밥 소믈리에’가 직접 배합(블렌딩)한 상품도 선보이고, 월 1회 가량 매장에 방문해 ‘밥맛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직접 블렌딩한 상품은 아동·청소년·노인 등 다양한 소비자층에게 각각 필요한 영양을 고려해 쌀·보리·수수·기장 등을 특정 비율로 배합한 쌀이다.


일종의 ‘쌀 감별사’로 불리는 ‘밥 소믈리에’는 ‘일본취반협회’가 주관하는 선발 시험을 통과한 사람을 말한다. 업계에서는 쌀과 밥에 관한 한 최고 권위의 전문가로 평가하고 있다. 대표 상품은 ‘영양잡곡 플러스 블렌딩 7분도쌀’, ‘키즈모아 블렌딩쌀’ 등이다.


1인·2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상품도 선보인다. 기존 곡물 코너 최소 포장단위였던 500g보다 150g을 더 줄인 소포장(350g) 상품을 새로 판매한다.


‘쌀 맛나는 삶’이란 슬로건에 맞춘 밥 시식도 진행한다. 주 3회 가량 매장에 있는 가마솥으로 다양한 품종의 쌀을 활용해 밥을 지어 고객들이 직접 먹어볼 수 있게 한다. ‘밥 짓는 냄새’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경기도 무형문화재가 만든 1인용 주물 가마솥·옻칠 수저세트·느티나무를 자연 건조 시켜 만든 도마 등 전통 주방 용품과 샐러리 피클 등 간단한 반찬류도 판매한다. 백화점 문화센터를 활용한 쌀 관련 강좌나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인·2인 가구가 늘어나고 간편식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자는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해 ‘현대쌀집’을 기획하게 됐다”며 “한국인들의 식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쌀’에 현대식품관이 갖고 있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4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5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지분은 96% 가까이 끌어모으면서 옛 주주들은 넥써쓰 주주로 다시 품고 있다. 경영권은 단순하게 만들되 원스토어를 함께 키워온 통신·플랫폼·게임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끊지 않는 방식이다. 석 달 간격으로 똑같은 지분거래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속내가 읽힌다.18일 관련 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가 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