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회계기준(IFRS)으로 보험·산업계 시끌...무형자산 회계 기준 적정성은?

산업 / 문혜원 / 2018-12-18 17:26:01
한국회계기준원, ‘회계현안 설명회’개최..“회계업계 협의체 구성 ·외부 위탁연구”
한국회계기준원은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회계현안 관련 언론사 설명회’를 열었다.[사진 = 문혜원 기자]
한국회계기준원은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회계현안 관련 언론사 설명회’를 열었다.[사진 = 문혜원 기자]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올해 금융·산업계에서는 새 회계기준(IFES17·IFRS16)관련 이슈로 들썩했다. 보험업계는 물론 항공업계에서는 자본 확충 고민에 머리를 싸맸다. 또 바이오업계는 제약·바이오기업 연구개발비 논란에 회계처리 적정성도 지적됐다.


이에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암호화자산의 ‘무형자산’ 회계처리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개정사안에 대한 합리적인 회계처리 기준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회계기준원은 18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회계현안 관련 언론사 설명회’를 열고 “현행 회계기준에서 잘 인식되지 않는 무형자산을 포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외부 위탁연구를 통해 구체적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회계기준에서는 기업의 핵심 가치동인인 내부창출 무형자산 등이 재무제표에 인식되지 않고 있다. 이에 무형자산으로 인식되더라도, 실질적인 가치와 맞는 원가인 지 계산하는 부분이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세환 한국회계기준원 조사연구실장은 “앞으로 국내 기업의 발전 방향이 될 바이오, 게임산업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에서 특히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산업별로 기업이 보유하는 핵심 무형자산 정보를 계량화해 표시하는 연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형자산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 중 실체가 없는 비화폐성 자산을 말한다. 무형자산 평가 적정성은 올해 금융감독원이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R&D) 비용의 회계처리 적정성을 감리하면서 점검했다. 이어 내년에도 중점 점검사항으로 선정됐다.


무형자산 자산화 비중은 산업에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기업 실적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만 향후 개발 실패시 한번에 비용으로 처리돼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실제로 비상장주식·영업권 등 비시장성 자산에 대한 외부 평가기관의 부실 평가로 자산 과대평가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되기도 했다.


또한 현재 무형자산 회계 처리는 내부 창출의 경우 굉장히 제한적으로 반영되고 대부분 원가 기준이어서 현재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음에 따라 국제회계기준(IFRS)과 관련해 자본시장이 통합되는 상황에서 기준 도입은 필연적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금융권 일각에서는 국제회계기준의 도입과 관련 우려 섞인 의견도 나온다. 기업들의 재무제표의 변화에 크게 미친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무형자산에 계상하지 않았던 자산과 부채를 회계에 반영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


한 금융전문가는 “자산의 이용과 관련된 모든 계약서를 분석해 리스정보를 추출하고, 새 리스회계처리를 수행할 수 있는 IT시스템을 갖추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형자산으로 회계처리한 연구개발비를 판매비 및 관리비 등 비용으로 어떻게 계상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새 리스 기준서(IFRS16)란, 2019년 1월부터 회계에 도입되는 새로운 리스기준서다. 리스 이용자가 약정에 따라 생기는 권리와 의무를 자산과 부채로 처리해야 한다. IFES17이란,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회계제도다. 시행 시기를 2021년에서 2022년으로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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