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일수록 개인투자(ELS) 위험↑”...주로 은행 통해 가입

산업 / 문혜원 / 2018-12-17 18:38:33
금감원, ‘파생결합합증권 개인투자자 보호방안‘ 강화...투자자보호 제도 점검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고령자일수록 개인투자자에 대한 위험군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ELS 등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한 개인투자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령대가 높을수록 1인당 평균투자금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ELS 등 파생결합증권 개인투자자 투자현황 및 투자자 보호방안’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해 투자자의 연령대·평균 투자규모·투자경험 여부 등을 전수조사 했다. 이에 금감원은 고령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은 파생결합증권(ELS, DLS, ELB, DLB)을 판매하는 23개 증권사와 15개 은행 고객 중 올해 6월말 기준 파생결합증권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다. 조사 결과 올해 6월 말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 101조원 중 개인투자자 비중은 46.7%(47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60대 이상 개인투자자 금액이 전체의 41.7%(19조7000억원)을 차지했으며, 개인투자자 투자금액의 75.8%(35조8000억원)가 신탁(주로 은행신탁)을 통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80대 이상 1억7230만원, 70대 1억230만원, 60대 7530백만원 순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평균 투자금액도 증가했다. 금감원은 손실 가능성이 있는 ELS 등이 안정적으로 운용돼야 할 노후자금의 투자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판매형태는 은행신탁(ELT 등) 75.8%, 증권(ELS 등) 12.3%, 펀드(ELF 등) 9.7% 순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대부분 은행신탁을 이용해 투자했다. 연령대별로는 신탁 비중이 최소 71% 이상으로 나타났다.


은행이 접근성, 편의성 등에서 증권사보다 상대적 우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은행신탁의 1인당 평균투자금액은 6400만원으로 증권사(5300만원)보다 1100만원 더 많은 금액이 투자됐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투자자 수는 은행신탁이 증권사보다 6배 많으며 신규투자자 비중도 60대 22.0%, 70대 19.0%, 80대 이상 20.0% 등 높은 연령대에서도 20% 이상 신규투자자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ELS가 원본손실이 발생가능한 고위험 상품으로서 투자 시 투자자 유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한 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전체 투자금액 중 75.8%가 은행신탁을 통해 판매됐다는 점에서 은행 창구직원의 적극적인 투자권유로 발생될 소지가 높은 불완전판매를 사전에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안정적인 투자성향을 보이는 70대 이상 고령투자자의 투자 금액 비중이 높고 신규로 고위험상품인 ELS 등에 투자하는 고령투자자 비중도 여타 연령대에 비해 낮지 않아 고령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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