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로 쪼개진 bhc치킨 가맹점협의회 ‘입장 팽팽’

산업 / 김자혜 / 2019-04-12 17:48:46
이달 본사공식 새 협의회 발족...기존 협의회 “어용 가맹점협의회 대응할 것”
▲새로운 bhc가맹점협의회 소속 가맹점주가 11일 전국BHC가맹점협의회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립하고 있다. [사진=김자혜 기자]
▲새로운 bhc가맹점협의회 소속 가맹점주(사진에서 왼쪽 무리)가 11일 전국BHC가맹점협의회가 냉동육 비교 퍼포먼스를 벌이자 이에 대해 항의하며 대립하고 있다. [사진=김자혜 기자]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bhc치킨 가맹점협의회가 두 개로 나뉘어졌다. 지난 11일 서울 신천동 bhc치킨 본사 앞에서 기존 협의회의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자리에서는 신생협의회 가맹점주 일부가 개입하며 입씨름이 오갔다. bhc치킨의 가맹 점주들을 대표하는 단체를 놓고 두 개의 협의회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12일 bhc치킨에 따르면 지난 10일 본사관계자와 가맹점주 20명은 서울 송파구 본사 교육장에서 새로운 ‘bhc가맹점협의회’ 발족과 함께 상생협약을 맺었다.


bhc치킨은 기존 협의회 대비 신생 협의회의 소속인원이 더 많다는 이유로 신생협의회를 공식 인정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기존 협의회가 직접 협의 없이 지속적으로 자사브랜드를 비방했다고 보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가맹 점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내부 가맹점주간 커뮤니티에서 기존 협의회 비판이 거세다는 것이다.


▲진정호 회장이 이끄는 전국BHC가맹점협의회(사진에서 왼쪽)와 지난 10일 새롭게 발족한 bhc가맹점협의회.[사진=김자혜 기자, bhc치킨]
▲진정호 회장이 이끄는 전국BHC가맹점협의회(사진에서 왼쪽)와 지난 10일 새롭게 발족한 bhc가맹점협의회.[사진=김자혜 기자, bhc치킨]

신생 협의회 발족 바로 다음날인 11일 진정호 회장이 이끄는 기존 협의회는 bhc치킨을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협의회가 주장하는 위반행위는 ▲점포환경개선 강요 ▲신선육 구매강제 ▲고올레산 해바라기유 구입 강제 ▲점주 보복조치 ▲광고비 집행내역 미공개 등 5개 사항을 공정위에 신고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중 냉동육 해체 퍼포먼스를 벌이자. 신생협의회 소속 가맹점주 일부는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며 기존협의회 비판에 나섰다.


기존협의회 집행부에서 간부로 일한 바 있는 신생협의회 전성일 회장(인천 효성점 운영)는 “수많은 점주들의 염원을 업고 시작한 협의회인데 점주들의 의견은 반영도 없고 폐쇄적으로 운영했다”며 “신선육 문제 등 협의회 행위자체가 전체가맹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지 알고 싶다. 대체 누구를 대표하는 것인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새롭게 만들어진 가맹점협의회에 대해 전국BHC가맹점주 협의회 진정호 회장은 어용이라는 입장이다.


진정호 회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전해철의원이 언급한 이래 지난 1월 협의회 명단을 만들어 본사의 공식가맹점협의회라는 입증을 하려했으나 사측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현재 저희 쪽 밴드(온라인 단체커뮤니티)는 가맹점주가 1000여명이 가입되어 있는데 신생협의회는 60여명 정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듣기로 일부 가맹점주는 두려운 마음에 (신생협의회) 싸인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성일 bhc가맹점협의회 대표는 “PRM(가맹점주 소통 커뮤니티)를 통해 전국 가맹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겠다”며 “순수 bhc가맹점 사장님의 의견을 묻고 설문결과에 따를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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