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ELS발행액 115조9000억원 역대 최고...투자자 수익은 ‘반토막’

산업 / 문혜원 / 2019-04-12 11:11:45
금융감독원, ‘2018년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작년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16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반면, ELS투자익익은 2조1000억원으로 2017년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18년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ELS·DLS)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작년 중 ELS·DLS 발행액은 역대 최고인 115조9000억원으로 기록됐다.


이는 전년보다 4조3000억원(3.9%)증가했고, 상환액이 25.1%(30조9000억원) 감소하면서 ‘2018년말 발행잔액이 110조원을 돌파한 11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LS 상환액은 67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7조7000억원(29.1%) 감소했다. 작년 하반기 주요 지수 하락으로 조기 상환 규모가 30조1000억원 감소한 것이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ELS 잔액은 72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조7000억원(32.1%) 증가했다.


이중 ELS 발행액은 86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6000억원(6.9%) 늘어났다. 발행 형태별로는 지수형 ELS 비중이 90.2%로 전체 ELS 발행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원금손실조건(Knock-In) 옵션이 포함된 ELS 상품 발행비중은 35.8%로 전년(37.5%)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저 녹인형 상품발행 비중이 전년보다 12.9%포인트 줄어 높아진 녹인 기준으로 투자자의 손실 가능성도 높아졌다.


DLS 발행액은 29조2000억원을 기록해 전년(30조5000억원) 대비 1조3000억원(4.3%) 감소했다. 기초자산별로는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비중이 43.8%로 가장 높았고, 신용(26.0%), 원자재(2.8%)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DLS 상환액은 24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2000억원(11.5%) 감소했으며 만기상환액은 15조1000억원으로 조기상환액 9조5000억원을 상회했다. DLS 발행잔액은 4조1000억원(11.8%) 증가한 3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EuroStoxx50(58조원)이 74.2%를 차지했고, H지수(49조9000억원)는 63.8%, S&P500(40조2000억원)은 51.4%, 코스피200(35조1000억원)은 44.9%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H지수 기초 ELS 발행규모는 전년 22.6%에서 63.8%로 크게 급증했다. 이는 2017년 홍콩H지수 쏠림이 정료되면서 저금리 지속 등에 따른 투자수요가 확대된 영향이 크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015년말 H지수가 급락하자 증권사들에게 H지수 ELS의 발행감축 자율규제를 조치한 바 있다. 당시 기존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상환된 규모만큼만 새로 발행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비중이 다시 급증하자 금융당국은 앞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H지수 규제는 지수의 변동성이 크다.


이에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H지수 비중이 더 커지거나 시장 상황이 변할 경우 예전에 했던 자율규제를 다시 증권사에 주문하거나 발행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감원은 은행, 증권사 등 판매사에 대한 파생결합증권 불완전 판매 예방을 위해 내부통제 체계 구축 및 운영현황 등을 수시 점검할 계획이다. 위험관리지표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감시감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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