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은행들이 기준금리 하락에 따라 경영 환경이 나빠졌다며 예·적금 금리를 또 하향 조정했다.
지난 13일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NH농협은행·씨티은행(14일)과 IBK기업은행(15일), KB국민은행(16일)이 잇따라 금리 변경을 알렸다.
IBK기업은행은 자동화기기 수수료도 인상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 국내 은행의 순이자마진(INM)이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업친데 덮친 격으로 기준금리까지 사상 최저치로 내려가 어쩔 수 없이 금리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은 은행들의 금리 인하에 따라 0%대 이자를 받게 됐다.
실질적으로 물가상승률과 세금 등을 고려하면 고객이 가져갈 수 있는 이자는 0원에 가깝다.
특히 우리은행은 다음달 16일부터 기업MMDA 상품에 가입한 고객 중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을 입금한 경우 기존 0.2%에서 무이자로 변경했다.
사실상 은행에 돈을 넣는 의미가 없는 것이다.
회사원 신모씨(27)는 “대체 서민들은 돈을 어떻게 모으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제 예금과 적금은 통장 잔고를 파악하는 것 외의 기능을 못하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IBK기업은행과 씨티은행,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에도 예금금리를 인하했다.
은행들은 상습적으로 경영 환경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수익 악화의 책임을 고객에게 전가하고 있으나 분기마다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자랑하는 상반된 행동을 취하고 있다.
고객에게 줄 이자를 모아 은행 수익으로 둔갑시킨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은행 마음대로 이자를 줬다 뺐었다 하다 보니 은행에서 출시하는 상품들의 초기 금리도 못 미더운 상황이다. 게다가 3%대는 커녕 2%대 예금 상품도 찾기 힘들다.
‘어차피 나중에 또 내리겠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은행과 상품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고 있다.
대부분의 서민들은 은행에 대해 내 돈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금융회사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은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앞에서는 웃으며 ‘고객님’이라고 부르지만 뒤에서는 ‘호갱’으로 보고 있는 건 아닐까.
고객과의 믿음을 수시로 깨는 은행은 못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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