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터넷상 불법 금융광고 1만1900건 적발...“소비자 주의보”

산업 / 문혜원 / 2019-04-08 18:14:29
온라인시민감시단 제보에 적발률 9배↑..카카오톡·SNS 불법문자 성행
금융감독원, 빅데이타·AI기법 불법금융광고 적발 시스템 강화
[이미지 = 금융당국]
[이미지 = 금융당국]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 당일·급전 대출, 24시간 이내 가능, 자유로운 상환 방식·전화 한통화로 즉시 대출 # 인터넷 사이트 결제용 통장으로 절대 불법 아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고 댓글 달면 커피쿠폰 100%지급, 카톡·텔레그램으로 연락바람


최근 인터넷상·카폐·게시판을 통해 미등록 대부, 통장매매 등 불법금융광고가 성행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감시강화를 위해 온라인 시민감시단을 확대 운영해 주의보 안내를 및 피해율 최소화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인터넷상 불법 금융광고 적발현황’에 따르면 작년 불법금융광고물은 전년 2017년 적발건에 비해 무려 9배(1만572건)증가한 1만1900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적발건이 늘어난 이유는 금감원이 꾸린 온라인 시민감시단의 적극적 제보활동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작년 적발건만 1만819건(90.9%)를 차지했다.


온라인시민감시단은 금감원이 지난해 2월 구성한 것으로 인터넷상의 불법 금융광고물에 대한 일반 시민의 참여를 통한 감시를 강화하고자 설립됐다. 현재 157명이 구성돼 있다.


적발된 유형별로는 미등록 대부건 이 4562건(38.3%), 작업대출이 3094건(26%), 통장 매매건이 2401건(20.2%)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광고대상 특징을 보면 미등록 대부는 저신용 등급, 신용불량, 일용직 근로자 등 제도권 대출이 어려운 신용등급 불량자 타겟으로 삼았다. 미등록대부 적발건은 전년(446건) 대비 올해 4096건(8.8배)증가한 4562건으로 나타났다.


작업대출은 직장을 구하는 청소년, 군미필 대학생, 무직자 등 현실 금융의 이해가 부족한 금융 취약계층이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 적발율은 전년 381건 대비 올해 2713건(7.1배)증가한 3094건으로 집계됐다.


통장 등의 매매 형태로는 불특정 다수의 일반인 또는 통장매매 전문업자 등을 대상으로 인터넷 포탈 등에 임대 광고를 했다. 적발률은 전년 275건 대비 올해 2126건(7.7배) 증가한 2401건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한도 결제 등은 소액의 급전 융통이 필요한 주부, 대학생 등 불특정 다수의 일반인 대상이었다. 적발실적은 전년 122건 대비 568건(5.7배)증가한 690건으로 나타났다.


이들 불법광고 수법은 통장 또는 신용정보는 개인정보 DB나 통장 등을 전문적으로 매매하는 유통업자가 주요 광고 대상이었다. 연락처는 기록이 남지 않는 카톡, 텔레그램, 위챗 등을 주로 사용했다.
이밖에 개인신용정보 매매건으로는 신용정보를 필요로 하는 업체나 불법 게임 사이트 등 도박장 개설 목적으로 정보가 필요한 도박업자 등이 주요 대상이었다. 대부용 디비, 교사 디비, 카지노 디비 등 용도별 데이터베이스를 건당 10~50원 가격을 제시하며 거래를 했다.


막디비의 경우 건당 1원에도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막디비란 디비를 짜깁기하거나 극히 일부 내용만 담은 부실한 디비를 일컫는다.


디비 회원들의 성명, 전화번호, 계좌번호까지 상세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며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률은 전년 84건 대비 1069건(12.7배)증가한 1153건 적발됐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대리임금’·누구나 대출 가능’ 등 불법 금융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카카오톡, SNS 등 청소년 대상으로 10만원 내외의 소액현금을 2~3일간 대출하면서 하루당 만원의 고액 이자를 요구하는 문자광고를 주의해야 한다”면서 “특히 작업대출은 명백한 사기임을 인식하고 대부업체 거래시 등록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으로 금감원은 인터넷상의 불법 금융광고에 대한 대국민 노출 최소화 등 감시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중으로 빅데이타·AI기법으로 불법 금융광고를 자동으로 적발할 수 있도록 감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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