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영화계 ‘20대·입소문·팬덤’이 이끌었다

산업 / 김자혜 / 2018-12-06 16:58:30
추석흥행부진 '아픈손가락' 비수기 입소문, 체험형 컨텐츠 '선방'
최경환 신임 대표 "컨텐츠 소비 변화 시대...영화업계 책임 막중"
▲2018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기조연설중인 CJ CGV 최병환 대표이사. [사진=CJ CGV]
▲2018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기조연설중인 CJ CGV 최병환 대표이사. [사진=CJ CGV]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지난 2018년 영화 관람객을 이끈 키워드는 ‘입소문’, ‘20대’, ‘팬덤’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영화 시장은 영화관 방문에 익숙한 ‘헤비유저(Heavy User)'와 ’워라밸(Work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될 전망이다.


CJ CGV는 6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2018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고 올해 한국영화산업을 결산했다.


올 한해 전국관람객은 11월 말 기준 1억9400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간대비 99%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추석 관람객수가 지난해의 74% 수준에 그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트렌드를 분석 발표한 CGV 이석원 담당은 "추석시즌 관람객 감소는 아픈손가락“이라며 “특정시즌에 유사 장르의 영화가 집중적으로 몰리며 이목을 끌지 못한데다 관람객들이 방문 전 후기 등 영화정보를 꼼꼼히 검증하는 방식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한국영화 대 외국영화는 51%대 49%로 외화를 앞섰다. 외화 중에서는 시리즈를 수년에 한번 씩 내놓는 프랜차이즈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든 영화 중 프랜차이즈 비중은 62%로 지난해 대비 12%포인트 늘었다.


▲CGV 이석원 담당이 2018년 영화결산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자혜 기자]
▲CGV 이석원 담당이 2018년 영화결산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자혜 기자]

올해 영화 업계는 ‘입소문’과 ‘20대관람객’ 등이 역주행과 비수기 흥행을 이끌었다. 영화 서치는 비수기 시즌에 개봉해 입소문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으며 보헤미안랩소디 또한 11월 개봉했으나 관람객들의 입소문 덕을 톡톡히 봤다.


또 20대 관람객의 티켓파워는 보헤미안랩소디, 해리포터재개봉, 번더스테이지(Burn The Stage) 등에서 나타났다. 특히 20대 관람객은 극장에서 체험과 경험을 느낄수 있는 컨텐츠에 호반응을 보였다.


이석원 담당은 “싱어롱, 스크린X 개봉에 객석률이 높았다”며 “보헤미안랩소디의 마지막 20분은 극장에서 공연현장에 와있는 것 같다는 의견, 해리포터는 영화중 퀴디치 경기를 포디엑스(4DX)스크린으로 체험 해보고 싶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2019년에는 연 14회이 상 영화관을 방문하는 헤비유저가 시장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52시간 근무시행으로 올해 10월이후 주중 저녁시간 관람객 비중이 지난해 대비 2.5%포인트 높아지는 등 ‘워라밸’ 트렌드도 예상했다.


이날 미디어포럼은 CGV 최병환 신임대표이사가 참석 업계 현황과 비전을 밝혔다.


최 대표는 “최근 영화계는 여름, 겨울 휴가시즌 등 전통적인 특수기간에 해외여행과 경쟁하는 시대가 되었고 OTT(Over The Top)영화서 강세를 보이는 넷플릭스만 해도 3분기 실적은 1억3000만 명 가입자를 돌파했다”라며 “이처럼 소비자들이 컨텐츠 소비하는 행태 변화의 조짐이 있어 세계 5위의 한국영화시장을 어떻게 강화해야 하나 고민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크린X나 포디엑스 등 영화관 내 다양한 포맷을 적극 활용하고 영화를 체험의 영역으로 끌어올릴수 있는 길을 함께 찾아야 한다. 국내외 약4000개 스크린으로 뻗어있는 CGV가 토양 역할을 할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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