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1년새 대출 16%↑...대출규제·금리인상 시그널 영향

산업 / 문혜원 / 2018-12-06 10:51:36
1~9월 영업이익 대손충당금전입액 증가로 8513억원 확대
금융감독원, ‘2018년 1~9월 중 잠정 영업실적’발표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지난1월부터 9월까지 저축은행의 대출이 늘면서 영업이익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새 16% 상승한 것으로 대출증가와 함께 가계연체율도 덩달아 올라 향후 업계의 자산건전성에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9월 중 잠정 영업실적’현황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계가 전반적으로 영업규모가 확대돼 흑자시현이 지속되는 등 경영상황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대적인 가계부채 증가·경기불황에 따른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다고 진단했다.


불안요인에 의한 리스크 우려는 저축은행업계의 대출금 현황자료에서 살펴볼 수 있다. 지난1월~9월중 3분기 저축은행 대출금은 57조3235억원으로 전년과 견줘 16.1%(7조9348억원)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말 51조2166억원과 비교해도 11.9%(6조1069억원)높은 수치다.

대출금이 증가하면서 총자산율도 높아졌다. 9월 기준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6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59조7000억원) 대비 11%(6조6000억원) 늘었다. 자기자본은 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6조8000억원) 대비 10.8%(7000억원) 늘어났다.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자산율과 함께 흑자폭도 확대됐다. 3분기까지 79개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8513억원이다.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5억원(3.6%) 증가했다. 자산증가의 이유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9월 기준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015억원)이었다.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 이익(3640억원)이 덩달아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779억원 늘었다. 대출 이외 부문에서는 손실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비이자이익부문은 전년과 견줘 적자폭이 362억원 늘었다. 비용으로 계산되는 대손충당금전입액과 판매 및 관리비는 각각 2015억원, 484원씩 증가했다.


자산 건전성 부문에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체율은 유지하고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소폭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이뤘다. 지난 9월 말 총여신 연체율은 4.6%로 지난해 말(4.6%)과 같은 수준이었다.


기업대출 연체율(4.5%)은 PF대출 연체율이 줄면서 지난해 말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가계신용대출 연체율(0.5%포인트),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5%포인트)이 모두 늘어 가계대출 연체율(4.7%)은 지난해 말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랐다. 지난해 말 대비 0.3%p오른 4.7%로 집계됐다. 이에 주택담보대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5p올라 2.3%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54%로 지난해 말 대비 0.24%포인트 상승했고 규제비율인 7~8%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박형근 금감원 저축은행감독팀 팀장은 “정부의 대출규제·금리인상 시그널 등으로 전반적인 경기현황에 따라 저축은행 대출이 늘은 것을 보인다”면서 “다만, BIS가 양호하고, 여신비율도 지난분기보다는 낮기 때문에 우려라고 보긴 어럽다”고 설명했다.


향후 금감원은 가계 및 기업대출 동향을 점검하고 잠재부실 증가에 대비한 내부유보 확대 등 건전성 제고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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