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이즘 창시자 ‘오준원 화백’

문화·라이프 / 최양수 / 2011-12-14 15:21:14
대자연의 신비를 화폭에 담다

[토요경제=최양수 기자] 하나의 주의(ISM)를 잉태시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즘이 탄생할 때까지엔 특별한 연구 정신과 철학적 사상이 바탕돼야 한다.

‘N·S(Natural and spirit)이즘’의 창시자 오준원 화백은 서구 문명과 동양 사상의 결합을 통해 도출되는 대우주의 자연화를 보여줘 자연과 인간의 합일된 영원불멸의 순환을 작품에 담았다.

이 연구를 오 화백은 ‘획기적인 미술’로 표현한다.


◇일상의 소소한 편린들마저 화폭의 소재로…
오준원 화백은 정열적이고 환상적인 작풍으로 유명한 화가이다.

비단실처럼 가늘고 아름다운 분사법과 독특한 혼자만의 섬세한 실선기법을 구사하는 일인자다.

오 화백이 즐겨 다루는 그림의 정조는 붉은 색 기미의 열정과 생동감, 힘, 편안함, 이런 쪽으로 가닥을 잡을 수 있는 오감과 상상력을 호소하는 추상화 형태를 지향하고 있다.

‘N·S이즘’이라는 그림세계를 완성한 오 화백은 자연과 정신의 합일경지에서 즉 조화에서 작가 내면적인 힘, 시대성, 사상성을 추출해 내고자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오 화백은 일상의 소소한 편린들마저도 화폭의 소재로 삼을 만큼 소박하면서도 자유로운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어떤 하나의 장르에 얽매이거나 전통 기법에 구애됨 없이 다양한 연구와 창작의 집념을 불사르는 색채의 마술사이자 창작의 제황으로 불리고 있다.

오 화백은 이러한 작품세계를 통해 자연을 노래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인간과의 기묘한 만남을 합일 정신으로 자유롭게 표출하고 있다.


◇대자연이 전해주는 감동의 선율을 작품으로 승화
언제나 넉넉하게 감싸주는 풍요로운 요람인 자연은 그 범주 안에서 그들만의 언어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끊임없이 대순환을 거듭한다.

이런 위대한 대자연의 신비와 경이, 비장함 앞에 만물의 영장이라 불리는 인간은 작은 알갱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러한 인간도 변화무쌍하게 대순환의 거대한 길을 걸어가고 있는 자연의 산물이자 부속물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화가들은 자연이 선사하는 감동의 선율에 매료돼 이를 모태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오준원 화백은 “저도 끝이 없는 천지조화의 오묘함 앞에 절로 감탄이 돼 그 순간 내 마음의 화폭에 담습니다. 그리고 나만의 작업공간으로 옮겨와 작가로서 철학적 사상이나 예술적 이해의 폭, 또는 깊이를 더해 나만의 조형언어로 새롭게 해석하고 승화시켜 작품을 탄생시킵니다”라고 말하며 자연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많이 차용한고 했다.

오 화백은 자연을 모티브로 작품 활동을 하면서 시각적인 부분에 아쉬움을 느끼고 그 부분을 보완할 방법을 연구했다.

이 연구를 작가는 ‘획기적인 미술’로 표현했다.

연구를 통해 뿌리가 취약한 서양화에 동양의 정신세계를 결합한 방법을 보였고 그 결과로 열정과 생동감, 힘, 편안함, 이런 쪽으로 가닥을 잡을 수 있는 오감과 상상력을 호소하는 추상화 형태를 지향해 시각적인 부분을 보완할 수 있었다.

오 화백은 “서구 문명과 동양 사상의 결합을 통해 도출되는 대우주의 자연화를 보여줘 자연과 인간의 합일된 영원불멸의 순환을 작품에 담았습니다”고 작품의 세계를 밝혔다.

여기서 N·S(Natural and spirit)가 탄생하는 토대가 됐다.

오 화백은 N·S라는 이니셜을 설정했고 자연과 작가 정신이 결합돼 자연 정신주의(Spirit Naturalism)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다.

새로운 예술(미술)을 창시하게 되면서 자연 정신주의 창시자 오준원 화백으로 불려지고 있다.


◇형상화된 인간 내면을 독특한 형태로 표현
30여년을 훌쩍 뛰어넘는 오준원 화백은 평소에도 “15년은 지나야 겨우 소재의 특성을 파악할 것이고 이십년을 넘겨야 작품에 맛을 들일 수가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 말은 오 화백이 연구를 통해 이젠 소재의 세계를 넘어 자신의 내면세계를 말갛게 떠올릴 수 있는 세계로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어떤 하나의 장르에 얽매이거나 전통 기법에 구애됨 없이 다양한 연구와 창작의 집념을 불사르는 오준원 화백의 작품이 남다른 것은 이런 노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오 화백은 “작품들은 형상화된 인간의 내면의 아름다움이 독특한 형태로 화폭에 옮겨져 있어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줍니다”고 했다.

그리고 작품에 대해서 “자연은 순환하며 변화돼 끊임없이 재생되고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탄력을 받습니다. 그것은 진리로 이어지며 영원불멸로 가는 것입니다. 삼라만상들은 자연 안에 부속물로써 자기 역할을 다하며 제 자리에서 사랑하고 감사할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예술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자연스러움의 극치, 세련미가 숨 쉬듯 이뤄져야 합니다”하고 인위성을 경계하며 자연스러움에 대한 미학을 말했다.

한국이 낳은 위대한 아티스트로, Spirit Naturalism의 창시자 오준원으로, 작품 1점이 수천 만 불 수출 단가의 부가 가치를 뛰어넘는 블루칩의 작가로 미술사에 찬란한 획을 긋기 위해 오 화백은 오늘도 어제처럼 그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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