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리스크' 직격탄 맞은 MP그룹...상장폐지 수순

산업 / 김자혜 / 2018-12-04 11:42:05
코스닥시장본부 3일 "MP그룹 주권 상장폐지결정" 공시
MP그룹 "깊은 유감....소명에 모든 조처 강구할 것"
[사진=연합]
[사진=연합]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과거 정우현 회장의 갑질과 횡령·배임 등으로 오너리스크 위기를 맞았던 MP그룹이 결국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 3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MP그룹의 주권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공시를 통해 "15영업일 이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 개선기간 부여여부 등을 최종 심의하고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장 폐지가 결정된 MP그룹은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회사로 미스터피자 외에 머핀·커피전문점 '마노핀', 글로벌식탁다이닝 '식탁(SICTAC)', 아메리칸 레스토랑 '래미스' 등을 운영한다. 화장품 제조 판매업체 MP한강(구 한강인터트레이드)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미스터피자의 창업주 MP그룹 정우현 전(前) 회장은 지난해 경비원 폭행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데 이어 150억원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정우현 전 회장에 이어 정순민 부회장 등 오너일가가 지난해 말께 경영에서 손을 뗐으나 MP그룹이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 결국 폐지가 결정된 것이다.


MP그룹은 지난 9월까지 자회사 MP한강의 지분을 세차례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구책을 내기도 했다. 당시 증권업계에서는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이 되지 않고 있어, 사업경쟁력 회복 등을 회복해야 근본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될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MP그룹은 상장유지를 위해 개선안을 빠짐없이 실천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우현 회장 등 오너일가 전원이 경영에서 물러났으며 전문경영인 영입, 사외이사 중심 투명경영위원회 등을 만들어 기업경영체제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또한 MP그룹 측은 "자산의 일부를 매각 500억여원의 금융부채를 지난 10월에 모두 상환했으며 창사이래 첫 본사직원 40% 감축 등 구조조정 단행했다"고 밝혔다.


가맹점과 논란이 된 원부자재 공급문제는 가족점주, 구매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사주 210만주를 출연해 복지재단도 설립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2017년 연간 기준 마이너스 110억원에서 2018년 상반기 2억9700만원(연결기준 6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MP그룹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이번 결정에 무거운 심정으로 깊은 유감"이라며 "코스닥상장위원회에 사정을 소명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처를 강구해 상장회사의 지위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사업에 매진해 회사를 믿고 투자해준 투자자와 고객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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