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식품 맞아?' LG생활건강 '시리우스 윌' 사람 섭취 논란

산업 / 김자혜 / 2018-09-11 17:52:02
애견전용 펫식품 애견상품 표기 미흡...관계법에도 "혼란 표기 안돼" 명시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펫식품 브랜드 ‘시리우스 윌’의 영양스튜 상품을 사람이 섭취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11일 디시인사이드 한 갤러리에 따르면 글 게시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생으로 본인이 근무하는 편의점의 점장이 시리우스 윌 영양스튜 상품을 받아, 레토르트 식품으로 오인해 식품류에 진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열된 해당 상품을 사람이 먹는 레토르트 식품으로 알고 구매한 사람이 나타났다. 그는 밥과 함께 해당상품을 식사 하다가 맛이 이상해 상품포장 뒷면에 애완용 간식이라는 표기를 봤다는 것이다. 게시자는 구매자가 편의점으로 뛰어와 화를 내며 편의점 점장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익명 게시판에 개인이 올린 글이기 때문에 해당 글의 정확한 진위 여부는 확인이 어렵다. 그러나 시리우스 윌 영양스튜 상품의 포장지 전면 디자인에는 애견식품으로 알아 볼 수 있는 내용이 없다.


▲LG생활건강의 시리우스 윌 '영양스튜' 상품의 상세페이지. <이미지=시리우스윌 판매처 화면캡쳐>

‘시리우스 윌’ 시리즈 가운데 영양스튜를 제외한 상품은 애완견이미지가 제품 앞면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영양스튜 상품<사진>에는 커뮤니티 게시판 글과 같이 일반인들도 사람이 섭취 가능한 레토르트 식품으로 오해할 소지가 충분하다.


해당 상품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점에 대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영양스튜는 주식이 아닌 간식으로 일반마트에는 사료용 코너에 진열돼 별도로 전면에 반려동물 표기를 하지 않았다”라며 “편의점의 경우 진열 공간 문제로 사료용 코너를 따로 운영하지 않는 곳이 많고 주식보다 간식위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양스튜 뒷면에 반려견 전용 간식이라고 주의사항으로 설명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뒷 면에 반려견 전용 간식으로 설명돼 있더라도 애완견용으로 제조된 상품을 구매자가 애견식품인지 육안으로 구분할 수 없도록 만들 경우 관계법에 위배 될 가능성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령 제277호 사료관리법 시행규칙 제14조 사료의 표시사항의 ‘용기 및 포장에의 표시사항 및 표시방법’에 따르면 배합사료의 표시사항과 표시방법에 “사료의 용도는 정확하게 표시하고 수요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수요자가 혼란을 줄 정도로 사료의 명칭에 비하여 제품의 상품명을 과대표시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영양스튜 전면에도 반려동물 표기를 넣도록 포장 디자인을 바꿀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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