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탐앤탐스 김도균 대표에 '수십억 횡령혐의' 구속영장

산업 / 김자혜 / 2018-09-11 11:14:08
판매장려금·납품대금 등 횡령액 50억원 안팎 예상
<사진=탐앤탐스>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커피전문점 탐앤탐스 김도균 대표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로부터 구속영장을 받았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김도균 대표가 탐앤탐스 운영 중 우유공급업체가 회사에 납부하는 '판매장려금' 수십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판매장려금은 제조업체가 유통업체게 판매촉진과 시장개척 등을 명목으로 지급하는 금액이다.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우유 공급업체가 1팩당 200원 내외의 판매장려금을 탐앤탐스 측에 납부했고, 김대표가 이를 개인적으로 빼돌렸다는 것이다. 이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에 해당한다.


검찰에 따르면 김대표는 판매장려금 횡령 외에 재직중인 직원에 허위로 급여를 지급하고 돌려받은 점, 식재료 유통 과정에서 김대표가 경영권을 갖고 있는 다른 회사를 통해 납품대금을 늘린 점 등을 짚어, 수십억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가맹점에 빵반죽 공급 과정에서 9억원의 금액을 챙겼으며 배임수재 재판 선고된 추징금 35억원을 회삿돈으로 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측은 김 대표의 전체 횡령액이 약 5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정의당과 경제민주화실현전국네트워크는 지난 2015년 김 대표가 상표권을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지난 5월 김 대표 자택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탐앤탐스 본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지난 7월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와 관련 탐앤탐스 관계자는 "현재 공식적인 입장이 준비되지 않았다. 탐앤탐스 사측도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탐앤탐스는 지난 1999년 서울 압구정에서 시작됐으며 2004년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전국 455개 지점, 해외 42개점이 운영되고 있는 커피전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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