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노사 2018 임단협 실무교섭...“노조 총파업 결론 아직 일러”

산업 / 문혜원 / 2019-04-02 18:03:08
2일 임단협쟁의행위찬반투표 실시..투표 결과 후 노조 “파업여부 판단할 것”
[사진 = KB손해보험]
[사진 = KB손해보험]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KB손해보험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업계안팎서 총파업 위기설까지 나도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양측 모두 총파업까지 가지 않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 노사는 임단협 실무교섭을 최근까지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그간 사측의 경영진과 노동조합 간 과거와 비교해 합의금 관련 팽팽한 의견을 내세우고 있어 협상 타결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KB손보는 이날 임단협쟁의행위찬반투표 실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과는 오후 6시 넘어서 나올 예정이다. 노조에서도 증인 심문과 찬반투표를 통해 총파업 돌입 여부를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KB손해보험측은 “총파업 위기관련해서는 아직까지는 이른 판단”이라며 “합의접점을 찾기 위해 투표를 진행하고 있고,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2018년도 임단협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조합원 총회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노조는 투표를 거쳐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한 이후 파업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계획이다.


KB손보 노사는 2018년 임금 및 성과급 인상안을 놓고 4개월간 갈등을 키워왔다. 노사 양측은 지난해 6월 첫 실무교섭 이후 12차례에 걸쳐 실무교섭을 진행했었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접수한 바 있다. 이후 바뀐 집행부가 사측과 두 차례 실무교섭을 했지만 협상 타결은 쉽지 않았다.


주요 쟁점은 노조는 임금 5% 인상, PS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에서는 1% 임금인상과 호봉제 폐지, 희망퇴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도 성과공유(PS·성과급) 상 희망퇴직 포함 여부, 호봉제 폐지 여부도 조정 합의가 안된 상태다. 희망퇴직의 경우 KB금융이 LIG손해보험을 인수할 당시 노사 양측이 ‘고용안정협약’을 통해 2020년 5월까지 5년 간 실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KB손보 사측은 지난해부터 노조에 ‘희망퇴직 합의시 100% 성과급 지급’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PS의 경우 노조는 당기순이익 구간별로 지급률을 조정(최소 100%, 최대 800%+@)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사측은 ‘희망퇴직에 노조가 합의할 경우 보로금을 100% 지급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호봉제 폐지 관련해서는 노조는 반대의 뜻이 강하다. 호봉제의 경우 매년 임금 인상분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는데, 이를 성과연봉제로 전환할 경우 기본급과 함께 그에 연동되는 퇴직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KB손보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LIG손보를 인수한 뒤 4년에 걸쳐 순이익이 두 배 넘게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임금인상률은 2%대에서 1%대로 줄어들었고 여기에 사측은 희망퇴직, 호봉제 폐지까지 요구하고 있다”며 “사측이 임단협에서 적절한 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4월 쟁의 투표를 통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손보 노조는 지난 3월 분회장 대회에서 2018년 임단협 쟁의행위 찬반투표 안건을 상정했으며 130명 가운데 124명(95.4%)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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