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IBK기업은행, “보이스피싱 방지 AI 앱 개발”보완강화

산업 / 문혜원 / 2019-03-31 14:26:03
“레그테크·섭테크 혁신”..AI 앱 시범운영 국민대상 확대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은 29일 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보이스피싱·대출사기문자 방지 프로그램 시연행사’를 열고 사업계획을 밝히고 있다.[사진 = 금융감독원 제공]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은 29일 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보이스피싱·대출사기문자 방지 프로그램 시연행사’를 열고 사업계획을 밝히고 있다.[사진 = 금융감독원 제공]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금융감독원은 IBK기업은행과 함께 고도화·지능화하는 금융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방지 AI 앱’ 개발 및 시범 운영을 전 국민대상으로 확대·운영할 방침이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그간 IBK기업은행과 ‘대출사기문자 방지 AI 알고리즘’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으로 앱의 기능을 개선 및 보완 해 음성과 문자로 이뤄지는 금융사기를 획기적으로 막아낸다는 계획이다.


앞서 29일 금감원은 ‘보이스피싱·대출사기문자 방지 프로그램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은행·IT기업 등과 함께 개발한 AI(인공지능) 앱과 알고리즘을 공개했다.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을 차단하는 AI 앱을 시연하고 대출사기 문자 방지 AI 알고리즘을 IT·보안기업에 전달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행사에 참석한 윤석헌 금감원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은 공동 개발한 ‘대출사기문자 방지 AI 알고리즘’을 후후앤컴퍼니, 소만사, 지란지교시큐리티 등 정보기술(IT)·보안기업 3곳에 전달했다.


이어 IBK기업은행은 휴대폰 통화내용 분석, 보이스피싱 의심시 경고 음성 및 진동 송출 등 ‘보이스피싱 방지 AI 앱’이 사기전화를 판별해내는 일련의 과정을 직접 시연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윤 원장은 “레그테크(RegTech)와 섭테크(SubTech) 혁신의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는 동시에 금융소비자 보호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자리”라며 “AI를 비롯한 핀테크 혁신기술을 활용해 시스템이 전화와 문자의 사기 여부를 판단. 위험을 즉시 알리는 기술활용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레그테크는 IT 기술을 금융규제 준수 업무에 활용하는 기법을 말하며, 섭테크는 최신 기술을 활용한 금융감독을 가리킨다. AI 앱은 통화 중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포통장’ 등 주요 단어, 발화 패턴, 문맥 등을 파악해 실제 피해사례와 비교 분석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금감원 아울러 오는 5~6월경 앱의 기능을 개선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AI에 기반한 추가적인 앱 개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달 IBK기업은행·한국정보화진흥원과 손잡고 AI로 보이스피싱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개발, 지난 18일부터 기업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IBK 피싱스톱’이라는 이름의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3월부터 KB국민은행·아마존과 대출사기문자 방지 AI 알고리즘 개발에 착수, 지난해 11월 완성했다. 해당 알고리즘은 향후 다른 IT기업 등에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기업들은 이 알고리즘을 이용해 대출사기문자를 추적하는 휴대폰 앱 등을 개발·보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2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3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4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5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지분은 96% 가까이 끌어모으면서 옛 주주들은 넥써쓰 주주로 다시 품고 있다. 경영권은 단순하게 만들되 원스토어를 함께 키워온 통신·플랫폼·게임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끊지 않는 방식이다. 석 달 간격으로 똑같은 지분거래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속내가 읽힌다.18일 관련 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가 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