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vs"계약이 끝났을 뿐" 홈플러스·협력업체 입장 팽팽

산업 / 김자혜 / 2018-12-01 11:20:15
30일 마트노조 본사앞에서 150여명 규모 집회...사측 "협력업체와 계약만료, 구조조정 아냐"
▲30일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와 홈플러스일반노조 조합원들이 본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사진=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30일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와 홈플러스일반노조 조합원들이 본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사진=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홈플러스가 지난 10월 계약했던 보안업체 5곳에 계약해지를 통보하자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이를 일방적 구조조정으로 보고 이에 대한 강경대응을 지속하고 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은 30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인력감축, 일방적 구조조정 강행 홈플러스 규탄대회'를 공동개최하고 사측이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규탄대회에는 주재현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 위원장, 이종성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위원장, 이선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부위원장, 정민정 마트노조 사무처장 외에 전국에서 모인 노동조합 지회장, 조합원 등이 참가했다.


이날 노조는 "회사는 보안업체를 포함한 4개 부문외주업체와의 계약종료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라며 "다음 차례는 주차, 미화, 카트파트너가 계약종료될 것이며 마지막종료는 직원들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트노조와 홈플러스일반노조 측은 "회사가 구조조정을 강행할 경우 강력한 공동투쟁을 전개할 것이며 최고수위의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구조조정 중단, 외주직원의 직고용화"를 촉구했다.


▲30일 열린 규탄대회에서 노조 조합원들이 본사입구에 항의서를 부착하는 모습 [사진=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30일 열린 규탄대회에서 노조 조합원들이 본사입구에 항의서를 부착하는 모습 [사진=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홈플러스 보안업체는 엘케이보안, 에스텍플럿, 신명서비스, 조은시스템, 프로에스콤 등 총 5개로 권역구분없이 전국적으로 산재되어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10월 23일 보안업체 5곳에 올해 말 부로 계약이 만료된다고 통보했다. 이에 26일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등은 '단체협약 위반, 일방적인 통보'라며 홈플러스에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사측이 "계약해지는 경영권에 속하는 사항이며 단체협약 위반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 홈플러스지부는 "노사가 맺은 단체협약에는 기존 업무, 근로조건의 변화가 있을시 노조와 사전협의를 진행하도록 명시되어 있으며 계약만료에 대한 사전협의가 없어 명백한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대응한 바 있다.


홈플러스 사측은 이번 보안업체 계약만료 관련 추후 설명회를 열고 베이커리 외주판매업체, 콜센터, 헬스플러스(자체 건강식품 매장) 등과 모두 계약을 마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이를 총 4개 부문의 1800명에 달하는 '구조조정'이라고 규정하고 규탄기자회견, 규탄대회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항의서한이 부착된 홈플러스 본사입구. [사진=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항의서한이 부착된 홈플러스 본사입구. [사진=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이와 관련 홈플러스 측은 구조조정이 아닌 계약기간이 만료에 따른 사전 공지라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통상 보안업체는 1년간 계약을 하게 되는데 1년여 기간 계약했던 보안업체에 지난 10월 기간이 종료된다는 사실을 통지했을 뿐"이라며 "협력업체와 계약이 종료된 것을 노조 측이 구조조정으로 규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관계였던 보안업체 인원 중 일부는 정직원 채용을 결정했다"라며 "정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은 발생한 적이 없는데다, 보안업체 추가채용을 결정해 오히려 정직원이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규탄대회를 가진 홈플러스 양 노조 참여인원은 본사에 항의서한 전달 차 진입을 시도했으나, 어려워지자 입구에 각 노조원이 쓴 항의서한 붙이기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주최 측 추산 이날 참여인원은 약 16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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