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총파업 다음달 찬반투표

산업 / 김자혜 / 2018-07-11 17:52:55
중노위 조정 최종결렬에 투표결정...통과 시 2년 만에 총파업
지난 4월 열린 금융노사 첫 산별교섭.<사진=연합>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긴급 지부대표자 회의를 열고 총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11일 금융노조는 산하 지부 대표자 회의를 통해 다음달 7일 파업찬반 투표를 벌여 쟁의행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음 달 파업찬반투표에서 파업이 결정될 경우, 금융노조는 2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이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지난 9일 3차 조정회의 결과 최종 조정이 결렬된데 따른 것이다.


금융노조 소속 33개 사업장 중 공공기관 8개 사업장은 관련법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주52시간 상한제 시행해야한다. 금융노조는 단일 산업별노조로 한 기업에 적용 시 그 외 기업에도 일괄 적용되는 것이 원칙이나, 이번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시행시기가 상이 해질 전망이다.


금융노조는 “주 52시간 상한제 연내시행, 정년 및 임금피크제 각각 3년만 연장으로 변경했음에도 사측은 예외 직무 인정, 유연근무제 도입과 정년 개선 불가 및 인금인상분에서 임금피크제 재원 충당 등 개악된 요구안을 제시했다”며 “오히려 사측이 중노위에 조정안 자체를 제시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주 52시간 상한제 부분이 사실상 합의에 도달했다는 일부보도가 사실이 아니고 사측은 전혀 협상이나 타협의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교섭은 산별노사 대표단과 1차 산별중앙교섭으로 시작했다. 주요 교섭내용은 노동시간 단축·채용확대, 정년·임금피크제도 개선, 양극화 해소, 국채금융기관 자율교섭, 노동이사 선임 등으로 경영참여 총 5개 분야에서 53개 항목에 대한 안건을 제출했다.


그러나 실무자·임원급·대대표·대표단 교섭 등 총 25차례 교섭이 열렸음에도 사측과 금융노조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사측은 중노위 조정에서조차 조정위원들에게 조정안을 제시하지 말라는 말도 안 되는 몽니까지 부리며 협상 테이블을 뒤엎었다”며 “오늘의 파국이 전적으로 대화와 협상을 거부한 사측 책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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