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약정제도 전면 개편…무약정 고객 혜택 확대

산업 / 여용준 / 2018-03-05 17:36:30
무약정 고객에게도 요금·단말대금 납부 포인트 제공<br>재약정시 할인반환금 유예…20% 가입자 520만명 혜택<br>고객 최적 요금제 분석…맞춤 요금제 제안 도입
▲ 24개월 약정 할인반환금 변경 전·후 비교. <사진=SK텔레콤>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SK텔레콤이 통신요금 약정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SK텔레콤은 5일부터 ▲무약정 고객에게도 요금이나 단말대금 납부에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고 ▲고객 부담 축소를 위해 국내 이통사 중 최초로 할인반환금 구조를 전면 개편하며 ▲선택약정 고객이 약정기간 만료 전 재약정 시 부과받는 할인반환금을 잔여기간에 상관없이 유예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먼저 약정을 하지 않아도 요금이나 단말대금 납부에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무약정 플랜’을 마련했다. 특히 ‘무약정 플랜’은 휴대폰을 새로 구매하지 않는 고객도 가입할 수 있어 중고폰으로 신규 개통하는 고객과 기존 약정 만료 고객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별도 이용료는 없다.

무약정 고객은 ‘무약정 플랜’ 신청 시 추후 36개월간 납부하는 월 정액에 따라 포인트를 월 3000~9000점 적립 받을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추후 약정을 하지 않아도 할부로 기기변경 시 요금 또는 단말 할부원금(최대 5만원) 납부에 사용할 수 있으며 약정 시에도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다. 만약 약정과 기기변경을 모두 하지 않을 경우 ‘무약정 플랜’ 신청 후 1년 경과 시부터 요금납부에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 유효기간은 적립 후 36개월까지다. 유효기간이 만료되거나 휴대전화를 해지 혹은 명의변경 시엔 포인트가 자동 소멸된다.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사 중 최초로 선택약정 할인반환금 구조를 전면 개편해 고객 부담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앞으로 약정 기간 절반을 채운 시점부터는 할인반환금이 대폭 감소하기 시작해 약정 만료 시점엔 0원에 수렴하도록 구조를 개선했다.

선택약정 고객을 위해 잔여기간에 상관 없이 할인반환금이 유예된다. 이번 조치는 기기변경 없이 재약정만 할 경우에도 적용된다. 재약정 기간은 기존 약정의 잔여기간과 관계없이 12개월 또는 24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일부 유통 현장에 고객 가치를 훼손하는 ‘고가 요금제 유도’ 경향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 2월부터 T월드 전 매장에 ‘최적 요금제 제안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가 요금제 유도’를 시스템을 통해 방지하고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실제 고객에게 적합한 요금제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먼저 ▲고객의 연령대 ▲기기변경 전 요금제 ▲데이터 소진율 ▲기변 후 단말유형 등을 분석해 고객을 480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한다. 이후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요금제를 제안한다.

SK텔레콤은 “2600만 고객의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고객을 총 480가지 세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었다”며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고객에게 직접 보여주고 이를 토대로 최적 요금제를 제안하니, 고객 역시 이를 믿고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최적 요금제 제안 시스템’을 통해 요금제를 제안 받은 기기변경 고객의 약 77%가 제안 받은 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약정제도 개편과 최적 요금제 제안 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향후에도 이동통신 전 영역에 걸쳐 고객의 부정적인 경험을 최소화하고 고객 가치를 향상한 상품·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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