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휘는 5060세대…자녀·부모 모두 '부양'

산업 / 김소희 / 2018-05-08 11:45:36

[토요경제=김소희 기자] 5060세대는 허리가 휘고 있다. 성인 자녀에게는 생활비를 지원하고, 노부모도 '원격부양'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케어푸어' 가구도 적지 않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8일 5060세대 남녀 2001명에게 설문한 '2018 미래에셋 은퇴라이프 트렌드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060세대 가구의 74.8%는 성인 자녀 생활비를 지원한 적이 있으며, 그 금액은 월평균 73만 원이었다.

75.7%는 이와 함께 자녀에게 학자금, 결혼자금 등 목돈을 평균 5847만 원 지원했다.

42.9%는 앞으로도 성인 자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균 금액은 목돈이 1억5162만 원, 생활비 월 75만 원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5060세대가 성인이 된 자녀에게 생활비나 결혼자금 같은 경제적 지원을 계속하는 상황을 '부모은행'이라고 명명했다.

그러면서도 나중에 자녀로부터 보답을 받으리라고 기대한다는 응답은 27.5%에 그쳤다.

5060 세대는 함께 살지 않는 부모에 대한 '원격부양' 부담도 지고 있다.

87.7%는 노부모와 따로 살지만 이들의 절반에 가까운 44.6%가 매월 생활비를 챙겨드린다고 했다.

아래로 성인 자녀를, 위로 노부모를 부양하는 이른바 '더블케어' 가구 비율이 세 집 중 한 집 꼴인 34.5%였다.

더블케어 가구는 매달 자녀에게 78만 원, 부모에게 40만 원을 각각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을 합친 118만 원은 월평균 가구소득 579만 원의 20.4%에 해당한다.

또 더블케어 가구의 22%는 성인 자녀와 노부모 생활비로 가구소득의 36.3% 가량을 지출하는 '케어푸어'(Care Poor) 가구로 나타났다.

손주가 있는 응답자의 24%는 ‘황혼육아’를 경험했고 27.1%는 현재 황혼육아를 한하고 있다고 했다. 정기적으로 육아 수고비를 받는다는 응답은 34.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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