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0.4%↑...일반아파트 1.8%↓

산업 / 토요경제 / 2008-08-04 10:59:19
"물가 금리 인상추세따라 주상복합.오피스텔 인기 지속될 듯"

고가 주택의 대명사로 인식되는 강남권 아파트들의 집값 향배가 기이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상복합 매매가는 올해 들어 0.4% 오른 반면, 일반아파트는 오히려 1.8% 하락한 것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올해 1월 초부터 지난달 25일 현재까지 강남권 주상복합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0.41%로 상승했다. 재건축단지를 포함한 일반 아파트가 올 들어 1.80% 하락한 것과는 정 반대인 것.
매매가 등락에 따른 가구수 분포도 역시 전체 강남권 주상복합 1만9227가구 중 1.6%(308가구)만 떨어졌을 뿐 80.60%(1만5497가구)는 보합세를, 17.80%(3422가구)는 오히려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주상복합의 위치에 주목한다. 대부분 주상복합은 편의시설과 교통이 발달한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해 있다. 당연히 수요층이 탄탄하고, 최근 임대 수익을 목적으로 한 오피스텔이 급부상하면서 소형 타입을 중심으로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오피스텔의 경우 대형 보다는 소형 타입 매매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67㎡ 미만 2.57% ▲67㎡~99㎡ 5.15% ▲100㎡~132㎡ 0.48% ▲133㎡~165㎡ 0.38% ▲166㎡~198㎡ 0.04% ▲199㎡ 이상 0.12%로 99㎡ 이하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오피스텔과 복합 구성된 주상복합 매매가는 급등 수준으로 올랐다.
강남구 삼성동 에클라트B는 8층까지는 오피스텔, 9층~15층까지는 주상복합이다. 매물이 원래 많지 않은데다 오피스텔 매물이 부족하자 주상복합까지 매매가가 올랐다.
95㎡A3가 올 들어 매매가가 4500만 원이나 올라 시세가 2억9000만~3억3000만 원이다. 월세는 보증금 2000만 원 정도에 월 160만 원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어 찾는 사람이 많지만 매물이 없다.
고층은 주상복합으로 저층은 오피스텔로 구성된 서초구 서초동 쌍용플래티넘도 매매가가 올 들어 2000만~4000만 원 정도 올랐다. 서초동 일대는 작년부터 삼성타운 입주 여파로 오피스텔 거래도 활발했던 곳이다.
62㎡가 올 들어 4000만 원 상승해 3억~3억5000만 원, 79㎡B가 3500만원 올라 3억6000만~4억 원 선이다. 매수문의는 꾸준하지만 매물이 적어 거래는 많지 않다.
송파구 가락동 한화오벨리스크 69㎡도 3800만 원 정도 올라 매매가가 2억2000만~2억3000만 원. 송파구 일대가 입주물량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소형 타입의 주상복합은 예외다.
한화오벨리스트는 지하철 8호선 가락시장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단지다. 단지 바로 옆에 IT벤처타워도 있어 근로자 월세수요가 꾸준하다.
실제 강남권 주상복합 중 걸어서 10분 거리에 지하철이 있는 역세권단지는 전체 물량의 97.26%(1만8700가구)로 출퇴근 수요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물가와 금리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교적 높은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업지구내 소형 주상복합은 오피스텔과 함께 당분간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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