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협박' 강병규 기소·이병헌 '도박' 무혐의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10-03-19 15:18:57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정상환)는 21일 탤런트 이병헌씨와 그의 전 연인 권미연씨가 각각 제기한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해 방송인 강병규씨를 명예훼손 및 공갈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불법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고발된 이씨는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하는 한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권씨는 기소중지 처분했다.

이번 사건은 이씨의 전 여자친구 권씨가 제기한 소송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권씨는 지난해 12월 "이씨의 결혼 유혹에 속아 잠자리를 함께 해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하면서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권씨는 "이씨가 드라마와 영화 촬영으로 캐나다와 미국 등을 오가며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며 상습도박 혐의로 이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이씨는 "권씨 측이 이병헌을 상대로 협박 및 금품요구를 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하고, 무고혐의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또 권씨와 함께 언론에 손해배상청구 소장을 공개한 관계자 2명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두 사람 사이의 쌍방 고발·고소 사건으로 먼저 검찰 조사를 받은 쪽은 권씨였다. 권씨는 지난해 12월15일 검찰에 출두, 4시간30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후 사건은 강씨의 개입으로 더 복잡해졌다. 강씨가 지난해 12월 드라마 '아이리스' 제작사 정태원 대표가 이씨를 고소한 권씨의 배후인물로 소문낸 것에 항의하다 제작진과 충돌, 불구속 입건된 것이다.

이후 이씨는 강씨를 명예훼손 및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강씨도 "이씨를 무고 혐의로 곧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1월 강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고소인인 이씨를 불러 9시간동안 심야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같은 달 26일에는 강씨도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강씨가 실제로 이씨를 협박했는지 여부와 명예훼손 혐의가 성립하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였지만, 강씨는 관련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