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 챔피언십, 조영란 연장 혈투 끝 우승

문화·라이프 / 최양수 / 2011-11-22 09:59:47
7차 연장 승부, 시즌 마지막 대회 트로피 들어올려

[토요경제=최양수 기자] 2011년을 마무리하는 국내 여자프로 골프 대회에서 명승부가 펼쳐졌다.

조영란(24·요진건설)은 7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201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조영란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2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김하늘(23·비씨카드)을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영란은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5위 외에는 올 시즌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조영란은 우승 상금으로 8000만원을 챙겼다.

강풍 속 치러진 이날 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계속된 승부는 좀처럼 가려지지 않았다. 한 선수가 파세이브를 기록하면 다른 한 선수 역시 파세이브로 응수했고 더블 보기가 나올 때도 마찬가지였다.

희비는 땅거미가 지던 오후 5시30분이 넘어서야 엇갈렸다.

조영란은 7차 연장전에서 파세이브에 성공, 보기를 범한 김하늘을 어렵게 따돌리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2007년 11월 KB국민은행 스타투어 5차대회 이후 4년여 만에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유일한 다승자인 김하늘은 아쉽게 4승 도전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다승(3승)과 상금(5억2430만원), 대상포인트(309점) 3관왕을 차지하며 2011년 국내 여자 골프계를 평정했다.

안신애(21·비씨카드) 등 4명의 선수는 최종 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며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3오버파 147타를 적어낸 유소연(21·한화)은 공동 7위에 자리했다.

한편 평균타수 1위를 달리던 심현화(22·요진건설)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6타를 잃는 등 이번 대회에서 19오버파 163타를 치면서 타이틀을 이보미(23·하이마트)에게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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