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重, 창원공장 직장폐쇄

산업 / 송현섭 / 2006-10-20 00:00:00
임단협 결렬·파업에 초강수

효성중공업이 지난 19일부로 창원공장에 대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특히 지난 2004년 직장폐쇄이후 2년만에 사측이 또다시 초강수를 둠에 따라 올해 임단협을 둘러싼 전면파업과 직장폐쇄로 맞선 노사간 갈등이 어떤 결과로 귀결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노동청과 지역노동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19일 오후 6시를 기해 창원공장 5개중 4개 공장의 직장폐쇄를 단행, 20일 오전 11시를 기해 잔여 1개 공장에 대해서도 직장폐쇄를 했다. 회사측 공시에 따르면 이들 공장은 초고압변압기·차단기·일반변압기·전장품·감속기·모터 등을 생산해왔으며 작년 효성의 총생산액 3조3,300억원의 20.4%인 6,780억원을 생산한다.

반면 직장폐쇄로 5개 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되지만 이후에도 성실근무 확약서를 제출하는 직원에게는 공장출입을 허용할 계획으로 있어 지역노동계에서 위장폐업으로 비난받고 있다. 이와 관련 효성중공업은 직장폐쇄로 인한 생산중단 때문에 조업차질이 불가피하지만 비조합원 위주로 공장을 가동, 납기가 급박한 공급물량에 대해 조업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5월2일부터 교섭을 개시한 효성중공업 노사는 올해 임금인상률과 단체협약에 대한 개정·일부조항 신설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해왔지만 전면파업과 직장폐쇄로 이어졌다. 노조측은 기본급 8.25%, 12만4,000원 인상과 단체협약에서 66개 조항의 신설·개정을 요구, ▲월급제 실시 ▲58세로 정년 2년연장 ▲조합원 확대 ▲기본협약 체결 등을 앞세우고 있다.

반면 무조건 수용을 요구해온 노조에 대해 사측은 기본급 4.24%, 6만3,000원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게릴라파업으로 조업차질이 발생하고 파업도 재개되자 직장폐쇄로 맞섰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노동전문가는 “현재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가능성이 차단됐다고 판단한 사측이 노조의 전면파업에 대응수단으로 직장폐쇄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조측은 출근투쟁과 전면파업에 돌입, 공장정문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부산지방노동청 창원지청까지 행진을 벌였는데 극단으로 치닫는 효성중공업 사태와 관련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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