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변 시세 1위? 당연 ‘압구정역’

산업 / 토요경제 / 2011-11-18 11:27:29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대비 1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10월 신고분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동월에 비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 거래량이 지난해 동월 대비 44% 급증했다. 특히 서울 강남3구 지역은 감소한데 반해 강북14구는 53% 증가해 차이를 보였다.
반면 서울 전·월세 거래량은 2개월 연속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지역 전·월세 거래량은 8월 소폭 증가한 이후 9, 10월 2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역세권 주변 지역 아파트 시세는 서울 3호선 압구정역이 3.3㎡ 당 4053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반포역(9호선), 도곡역(3호선), 사평역(9호선), 삼성역(2호선)이 각 2~5위를 차지해 3호선과 9호선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아파트거래량, 전년대비 17% 증가


국토해양부는 10월 신고분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4만8444건을 기록해 전년동월(4만1342건) 대비 17.2% 증가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는 8월 계약분 8797건, 9월 2만3526건, 10월 1만6121건을 포함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거래량 급증세가 눈에 띄었다. 10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1만78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401건 대비 43.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울은 4174건으로 전년동월(3126건) 대비 33.5% 늘었다. 강남3구(742건)는 7.4% 줄어든데 반해 강북14구(1975건)는 52.9% 증가했다.
경기는 1만1753건으로 1년전보다 61.6% 늘었다. 인천은 1919건으로 4.2% 감소했다.
지방은 전년동월(2만8941건) 대비 5.7% 증가한 3만598건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전남(3398건) 105.5% △경북(3396건) 74.8% △울산(1782건) 57.4% △대구(3486건) 36% △제주(198건) 29.4% 등의 증가세가 컸다.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는 약세를 보였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1㎡ 4층은 9월에 8억2500만~8억69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실거래가는 7억8000만~8억1500만원으로 떨어졌다.
9월 4억7000만원에 신고된 송파구 가락시영1단지 41㎡ 4층도 지난달에는 4억6000만~4억6700만원에 신고됐으며 잠실동 주공5단지 77㎡ 13층의 경우 10억5000만원에서 10억2000만원으로 3000만원 낮아졌다.


◇서울 전·월세 거래량, 2개월 연속 급감


한편 서울 전·월세 거래량이 2개월 연속 급감했다.
최근 한국건설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 3월부터 감소세를 보였으며, 최근에는 8월에 소폭 증가한 이후 9, 10월 2개월 연속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 지역의 전·월세 거래량은 1만1540호로 전월 대비 40.3% 감소하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55.7%가 감소하는 등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동안 증가세였던 월세 거래 비중도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에 31.3%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10월 들어 26.6%까지 하락했다.
월세 유형별로는 아파트 15.7%, 단독·다가구 39.4%, 연립·다세대 23.1%로 조사됐다.
아울러 전·월세 거래량이 겨울 방학(12∼2월)과 여름 방학(7∼8월) 기간 동안 증가세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 방학 기간에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겨울 방학동안 전세는 월 평균 16.5%, 월세는 월 평균 23.2%가량 거래량이 증가했다. 여름 방학에는 전세는 월 평균 0.2%, 월세는 월 평균 8.2% 증가했다.
한편 최근까지의 지속적인 전·월세 가격 상승은 전세 가격과 매매 가격과의 격차 감소로 인한 매매 수요로의 전환 및 서울 이외 지역으로의 이주를 촉발한 요인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의 전세 가격은 2009년 1월 이후 33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월세 가격은 통계 작성(지난해 6월) 이래 올 5월과 8월의 각각 전월비 0.1% 하락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엄근용 연구원은 “전세 가격과 매매 가격의 격차가 크게 감소하면서 맞벌이 부부 등을 중심으로 주택 구입이 비교적 가능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한 금리 지원 등의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역주변 아파트 시세, 압구정역 1위


한편 서울 지하철 가운데 주변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곳은 압구정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인 역세권 아파트값(재건축 제외)은 3호선 압구정역이 3.3㎡당 405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압구정역 주변으로 강남 학군과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고 한강도 가까워 아파트 평균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신반포역(9호선) 3.3㎡당 3896만원 △도곡역(3호선) 3758만원 △사평역(9호선) 3545만원 △삼성역(2호선) 3447만원 순으로 3호선과 9호선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한 곳은 당고개역(4호선)으로 3.3㎡당 882만원에 불과했다.
각 호선별로 3.3㎡당 매매가가 가장 높은 역은 △1호선 이촌역(2839만원) △2호선 삼성역(3447만원) △3호선 압구정역(4053만원) △4호선 신용산역(3011만원) △5호선 여의나루역(2988만원) △6호선 삼각지역(2355만원) △7호선 반포역(3445만원) △8호선 잠실역(2799만원) △9호선 신반포역(3896만원)이었다.
전셋값은 9호선 신반포역이 3.3㎡당 1889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일대는 학군, 편의시설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래미안퍼스티지, 반포힐스테이트 등 고가의 새 아파트가 위치해 있어 평균 전셋값도 높았다.
이어 △사평역(9호선) 1789만원 △도곡역(3호선) 1730만원 △반포역(7호선) 1648만원 △신논현역(9호선) 1617만원 등의 순으로 3.3㎡당 전셋값이 높았다. 가장 전셋값이 낮은 곳은 6호선 새절역으로 3.3㎡당 442만원이었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강남구와 서초구에 위치한 역들의 아파트 값이 단연 높게 나타났다"며 "향후 개통예정인 분당선 및 신분당선 연장선, 9호선 2~3단계 공사에 따라 순위에 다소 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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