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100조 돌파…랠리 계속되나?

산업 / 토요경제 / 2008-04-14 09:09:57
삼성전자가 지난 11일 3.66% 상승하며 시가총액 100조163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7월 이후 약 9개월만에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도 11.12%로 높아졌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2006년 1월 말 74만원 고점을 기록한 이후 무려 21개월 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장기 소외주 취급을 받았던 삼성전자가 최근 저점을 확인하고 오름세로 돌아서며 IT 업종의 부활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 단 2일만 하락하는 등 최근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3월 14일 54만7000원이던 주가가 지난 11일 68만원까지 치솟아 약 한달사이 25% 가량 급등했다.

이와 같은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은 실적 호전 덕분이다.

LCD가 호황이고 휴대폰도 선전하고 있는데다 메모리 부문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과는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향후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화증권 서도원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 이후에도 실적 호전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2008년 연간 영업이익은 7조7500억원으로 2004년 이후 3년간의 감소세를 벗어나 증가하는 쪽으로 방향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반도체 경기 역시 올해 회복에서 호황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어 더욱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도 향후 예상실적을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엔화와 대만달러의 강세로 해외 업체들 대비 외부 환경이 유리해졌고, 투자 여력의 차이로 향후 다른 반도체 업체들과의 경쟁력 차이가 다시 확대될 전망인데다 LCD, 휴대폰 등 비반도체 부문의 수익 창출 능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또 메모리 사이클도 곧 다운턴을 마감하고 업턴에 들어설 것으로 보여 이익 증가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호전 전망에 힘입어 각 증권사들도 잇따라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신영증권이 72만원에서 78만원으로 상향조정했고, 이달 초 유진투자증권이 8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하나대투증권은 이보다 높은 86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현대증권 김장렬 연구원은 “지난 4월초 가진 삼성전자의 유럽기관 투자가 설명회에서 상승여력에 대한 논의가 많았다”며 PBR 2~2.4배 수준인 76만원이 적정주가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 서도원 연구원 역시 “사상 최고가 경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프리미엄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전고점인 74만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목표주가를 68만5000원에서 79만원으로 상향조정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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