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 취임하자마자 갑질 논란 도마...“맛이 없다 방송 빼"

산업 / 김사선 / 2018-07-10 17:40:45
공영홈쇼핑, 최 대표 품질관리 강화 의미...담당자 모니터링 차원에서 결정한 일<br>해당기업 “편성 원래대로 복구해 줄게, 청와대 청원 글을 내려라 ” 압박

[토요경제=김사선 기자]낙하산 인사 논란을 일으켰던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사진>가 취임하자마자 갑질 논란에 휩싸이며 도마위에 올랐다.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개국된 공영홈쇼핑 최창희 신임 대표가 "맛이 없다"며 중소기업 상품 방송 편성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10일 국민청원게시판과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9일 청와대국민청원 게시판에 ‘공영홈쇼핑 최창희 대표이사 갑질 횡포’라는 제목의 고발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최창희 대표가 장 모 팀장과 회의 중에 특정상품을 찍어 맛이 없으니 방송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해당기업은 최 대표의 지시에 2018년 7월 6일 담당 MD로부터 방송 불가 통보를 받았다. 해당기업의 제품 방송은 7월 8일 15:00에 확정돼 사전미팅은 물론 회의까지 다 마친 상태였지만 일방적으로 방송이 취소됐다.


궁중갈비탕을 판매하는 해당기업은 2017년 6월 공영홈쇼핑에 런칭했으며 현재 공영홈쇼핑에서 식품 전체 매출 1위 상품이다.


누적판매 금액은 70억원에 달하며 판매팩수는 지난 1년간 약 130만팩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기업은 문재인 정부의 현안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달 인천 가좌지역에 7억을 투자해 육가공 공장을 신설하고, 30여명을 채용했다.


청원인은 “현재도 매주 1회가량 방송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판매량이 늘고 있다”면서 “최창희 대표의 주관적인 개인 입맛으로 말 한 마디없이 방송불가 상태가 됐다”고 토로했다.


청원인은 “담당 MD에게 방송불가 이유를 물어보니 최창희 대표가 일방적으로 방송을 빼라고 지시했다는 답변을 전달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창희 대표는 공영기어빈 홈쇼핑에서 정부정책에 정반대되는 전형적인 갑질과 중소기업을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며 “상품 문제를 대표이사의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으로 상품들을 방송중단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영홈쇼핑은 이 과정에서 절차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업체 관계자는 "원래 계약을 파기할 때 담당 MD가 먼저 전화를 주고 협력업체는 편성 반납 공문을 보내야 한다. 이것이 절차다"면서 “ "공영홈쇼핑이 정식 프로세스를 지키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토요경제와의 통화에서 "최창희 대표가 품질관리 강화를 강조했지만 방송을 해지하라고 지시한적이 없다“면서도 ”담당자가 품질관리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방송취소를 결정했다“며 담당자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이어 “해당업체는 추가 방송 편성이 예정됐다. 하지만 투명하고 공정하게 품질을 평가해 문제가 있으면 추가 편성도 취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해명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이미 2차 3차 편성이 예정돼 있었다”며 “방송 이틀 전에 갑자기 취소 통보를 하는 공영홈쇼핑의 말을 믿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공영홈쇼핑은 청와대국민게시판에 최창희 대표의 갑질 횡포 글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업체를 방문해 편성권 복구를 미끼로 게시글을 내리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는 "담당 MD가 청와대 청원 글을 내리는 조건으로 편성을 원상복구시켜준다고 말했다"며 "방송 이틀전 통보없이 갑자기 방송을 취소한 공영홈쇼핑이 구두로 한 약속을 믿을 수 없어 담당 MD에게 확약서를 요구해 작성했지만 담당 MD는 끝내 서명을 거부해 무산됐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또 "최 대표가 다른 중소기업들에게도 갑질을 일삼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건강보조식품들이 건강보조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 방송을 중단시키고 있고, 수산식품도 국내산 수산이 현 가격이 말이 안된다며 방송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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