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븐 ‘미국진출’의 진실?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08-04-07 09:45:28

가수 세븐(최동욱·24)이 비(정지훈·26)에 이어 미국 음악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14일 미국 뉴욕 마리타임호텔 히로볼룸에서 미국 데뷔음반 프리뷰 파티를 열었다. 앨범작업을 함께 한 프로듀서인 ‘다크차일드’로드니 저킨스, 래퍼 스리6마피아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이름을 내걸고 현지 음악관계자들을 불러모았다.


세븐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행사가 대성황이었다”고 알렸다. “새벽까지 행사장에 입장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줄을 이뤘고, 세븐은 총 3곡의 노래를 불러서 관계자들에게 호평 받았으며 한 방송국은 세븐의 미국진출 다큐멘터리 제작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현장을 취재한 음악전문사이트 ‘팝스서울’의 보도는 소속사의 전언과 딴판이다.


“히로볼룸에 세븐이 등장한 모습은 그가 고향땅에서 으레 받았던 주목을 끌고 싶어하는 필사적인 외침이었다. 그러나 기회를 탕진해버렸다”는 것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세븐이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자기소개를 해 큰 박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팝스서울은 “세븐은 발음하기 쉬운 단어들로 구성된, 미리 연습한 것이 분명한 짧은 홍보멘트를 암송했다”고 썼다. “세븐의 인터뷰는 한국과 일본 언론과만 이뤄졌는데 그 이유는 세븐이 직접 언급하길 영어실력이 충분치 않아서였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날 세븐은 립싱크를 했다. “새 앨범의 수록된 곡들이 CD를 통해서 틀어졌다. 우리가 기대했던 라이브 쇼케이스가 아니었다”고 팝스서울은 지적했다.


“세븐은 폐쇄된 VIP 구역으로 황급히 사라진 뒤 선별된 여성들에게만 둘러싸여 있었다. 이 행사에 투자한 것이 술과 그루피들에 국한된 것임을 명백히 했다”는 목격담이다.


아울러 “(세븐에 대한) 청중의 반응은 어딘지 부족하다는 느낌과 애처롭다는 느낌 사이의 경계선상에 있었다. 스리6마피아, 로드니 다크차일드 저킨스 등과의 협연이 크게 홍보된 터라 더욱 그랬다”고 평했다.


세븐은 행사 후 자신의 팬 카페에 글을 올렸다. “(미국에서) 앞으로 5년간 세븐이란 가수의 전성기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그런데 팝스서울은 “세븐의 미국 데뷔가 어떤 식으로 드러날 지는 아직 미지수다. 특히 그의 부족한 자신감과 영어실력 미비를 보자면 더욱 그렇다. 그가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일은 비록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유보했다.


세븐은 애틀랜타, 시카고,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캐나다 토론토 등지에서도 이 같은 파티를 열 계획을 내놓았었다. 이후 감감 무소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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