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 사회책임경영 선포

산업 / 토요경제 / 2008-04-07 09:32:48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을 추구하는 사회책임 경영을 선포하고,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노사관계 안정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어 사회책임 경영을 선언하고, 신뢰경영 정착 등 주요 추진과제를 천명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회책임 경영 선언은 지난달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에서 채택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강화를 위한 결의문’의 후속조치로 회의에 참여한 기업 중에서 가장 먼저 발표됐다.

이번 결의문을 통해 현대·기아차그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국가경제와 사회, 그리고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인식하고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하면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사회적 책임의 적극적인 이행을 통해 주주와 고객,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구성원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지향할 것”을 약속했다.

그룹 측은 이를 위한 세부 과제로 신뢰경영의 일환으로 상생의 노사문화 기반 구축 및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확대를 우선 과제로 선정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환경경영 강화를 통한 고효율, 친환경차량의 양산 체제를 조기에 구축하고 사회공헌 확대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기로 하는 등 3개 부문별로 총 27개 과제를 선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회책임 경영 선언은 세계 경제 환경의 악화로 야기된 국가경제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엄격한 자기 규제 및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지향하는 사회책임 경영 체제를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대·기아차 그룹은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연구개발 게스트엔지니어링 제도 확대 및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등을 통한 ‘기술지도’와 ‘경영자문’ 확대를 통해 협력사의 핵심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네트워크론 확산 및 연구개발비 지원 등을 통해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고효율, 친환경 차량의 양산체제의 조기 구축을 통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상용화를 내년으로 앞당기는 등 단계적인 추진 목표를 설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학생 인턴 제도를 활성화해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입사전형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같은 과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현대·기아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자산 2조원 이상의 5개 계열사를 주축으로 하는 ‘그룹 사회책임위원회’를 신설해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내부감시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룹 사회책임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5개사 대표이사 외에 신뢰경영, 환경경영, 사회공헌의 3개 부문장 및 총괄부문장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각 사별로도 사회책임위원회를 설치하고 부문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통해 그룹 및 각 사의 이행 수준을 평가해 해마다 그 결과를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의 이행 과정 및 평가의 투명성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기존의 활동들을 더욱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이고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 이행에 나섬으로써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사회에 대한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5
    KAI, 멕시코 현지생산·공급망 협력 추진…FEMIA·포스코인터와 MOU

    KAI, 멕시코 현지생산·공급망 협력 추진…FEMIA·포스코인터와 MOU

    한국항공우주산업(KAI·대표 김종출)이 멕시코에서 완제기 판매뿐 아니라 현지생산과 기술협력, 현지기업의 공급망 참여를 포함한 사업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멕시코 정부가 항공우주를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자국산 비중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지 산업 참여를 향후 완제기·민수·우주 사업 확대와 연결하려는 구상이다.KAI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