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입시 대출 받으려면”...은행·캐피탈 중 어디가 유리하나?

산업 / 문혜원 / 2018-08-29 14:53:19
신한·KB국민 등 싼 금리·신용·담보안정 VS 캐피탈, 고객 신용등급에 따라 추가 대출 가능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 중고차 구입하기 위해 대출을 받으려는데, 캐피탈과 은행 중 어디로 하면 좋을까요? 신용등급이 낮은 편입니다. 캐피탈은 금리가 너무 비싸서 고민돼요(A씨)


# 요즘 고객들은 신 차(車)를 사려면 캐피탈사보다 주거래은행의 ‘오토론 대출’을 받습니다. 금리가 싸고 신용과 안정담보 면에서도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또 요즘은 은행들도 중고차 대출 상품도 출시 중에 있어 직접 상담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B씨 자동차 딜러)


최근 은행들의 ‘오토론(자동차)’ 대출상품이 주목 받고 있다. 오토론 대출은 자동차를 구입할 때 자금을 빌린다는 개념이다. 위 사례는 실제 ‘자동차 금융’이라는 한 블로그에 올려진 게시글이다.


게시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요즘은 자동차 딜러들도 오토론 대출을 받을 시 금리가 싼 은행을 추천하고 있다. 과거에는 자동차 금융을 위주로 하는 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의 전유물로 취급돼 왔다면, 은행에서도 필수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낮은 금리를 내세워 ‘자동차(오토론) 대출’을 출시하고 있다. 은행 중 신한은행이 지난 2010년부터 ‘신한 마이카 대출’상품을 내놓으면서 각광받았다. 이후 KB국민·우리·KEB하나은행 등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기 시작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 등 4개 시중은행의 오토론 잔액은 2조152억원에 달한다. 2015년 말 8000억원에서 1년8개월 만에 2.5배 커진 규모다.


현재 신차 기준으로는 신한은행의 ‘마이카대출’ 금리는 3.57~4.47%(코픽스 잔액 기준)이다. KB국민은행 ‘KB매직카대출’은 3.46~4.86%(대출기간 5년, 신용등급 5등급 기준)이다. 우리은행 우리드림카대출(영업점), 위비모바일오토론(모바일) 금리는 최저 3.81%다.


중고차 대출은 KEB하나은행의 ‘1Q오토론’이 강세다. 최저 4.040%(코픽스 기준)이며, 하나카드와 제휴한 상품의 경우 3.6%로 낮아진다. NH농협은행은 모바일전용 NH간편오토론과 채움오토론Ⅱ을 판매하고 있는데, 각각 최저 3.75%, 최저 2.93%다.


중고차 대출은 지난2012년 금융감독원에서 은행에서도 ‘개인금융신용보험과 오토론 중고차’의 보증보험상품을 허가하면서 중고차 구입자금을 저금리로 빌려주는 게 가능해졌다. 중고차를 구입할 때 은행에서 연 5~10%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은행 자동차대출 상품 대부분은 최저 300만원,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최대 10년이다. 자가용 승용차·승합차는 기본이고, 신차·중고차 구입자금도 빌릴 수 있다. 신한, 국민, 하나은행 등에서는 260cc 초과 이륜차, 캠핑카 등을 구매할 때도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모바일 전용 신차 구입 대출상품 ‘위비 모바일 오토론’을 중고차 구입도 가능하도록 확대했다. 위비 모바일 오토론’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위비뱅크를 통해 즉시 대출한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무방문 무서류로’ 대출을 신청 할 수 있다.


‘위비 모바일 오토론’은 신용등급과 급여이체, 신용카드 이용 등 은행 거래에 따라 최대 0.7%포인트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다. 2017년 4월 28일 기준으로 신차는 최저 3.48%, 중고차는 최저 4.18%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캐피탈회사들은 피탈들이 내놓은 자동차담보대출(오토론) 자체 CSS(credit scoring system)시스템을 통해 대출자들의 신용등급과 소득상황에 따라 금리를 적용해 주고 있다.


은행과 다른 큰 차이점은 소비자가 대출금액이 모자랄 경우 신용대출을 추가로 더 보태서 진행을 해준다는 것이다. 먼저 빠르게 휴대폰인증을 통해 심사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급한 고객에게는 당일에도 대출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캐피탈 자동차담보대출은 통상적으로 중고차량 가격의 80%~90%내에서 담보대출가능금액을 평가해준다. 캐피탈 오토론 대출한도는 최대 5000만원까지 가능하고, 금리는 최저 연 4.9%대부터 최고 연 27.9%(지연배상금 최고 연 27.9%)에서 결정된다.


또한 고정금리 상품들도 있다. 하지만 대출기간 내에 금리가 인상된다 해도 걱정이 없다. 자동차의 소유주에 한정하고, 별도의 취급수수료 등의 부대비용은 없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캐피탈사가 오토론 대출의 원조로 통하지만, 은행들의 오토론 대출 시장을 확대하려는 모습에 다소 긴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들은 새로운 수익원, 고객 수요를 찾아내기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더 낮은 금리를 세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자동차 대출을 받는 고객은 은행과 캐피탈 등 금리 뿐만 아니라 자신의 소득상황 환경 등을 고려해 꼼꼼히 비교해 보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부나 소득이 없는 고객일 경우 소득이 없어도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면 소득증빙자료에 대한 안내를 통해 오토론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며 “오토론 대출은 서민친화적 상품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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