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이명희 이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구속영장 기각

산업 / 정동진 / 2018-07-06 11:37:24
검찰, 구속영장 재청구 검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6일 오전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 밖으로 나서고 있다. / 사진=연합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수백억 원대 상속세 탈루 등 비리 의혹을 받는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6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로써 조 회장의 둘째 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와 조 회장 아내 이명희 씨에 이어 이번에 조 회장까지 사정 당국이 한진 총수 일가에 대해 신청 혹은 청구한 구속영장은 잇따라 기각됐다.


서울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피의사실들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이와 관련된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어 현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1999년 항공기도입 리베이트 과정에서 수백억 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구속된 조 회장은 19년 만에 다시 구속될 위기에 놓였지만, 영장이 기각되면서 이를 면했다.


앞서 이명희 씨는 '갑질 폭행' 의혹과 '불법 고용'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법원에서 기각됐다. 조 전 전무의 경우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이를 반려했다.


검찰은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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