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잡자”…식품업계도 설 선물세트 전쟁

산업 / 이경화 / 2018-01-22 16:38:21
유통업계 이어 설 선물 판매 돌입…CJ·동원·사조·대상 등 5만 원 이하 실속 제품 대거 내놔
CJ제일제당의 스팸 선물세트와 사조해표 안심특선 선물세트. <사진=각사>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식품업계가 유통업계에 이어 중저가의 실속형 설 선물세트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불황과 부정청탁금지법에 따른 올해 실용적·합리적인 선물세트 구매 트렌드에 발맞춰 실용과 실속을 강조한 상품들을 대거 내놓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 다가오는 설 명절 시즌을 겨냥해 200여종의 다채로운 구성과 1만~8만 원대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실용적인 선물 세트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따라 2만~4만 원대 중저가와 복합형 선물세트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캔햄 선물세트 판매 1위인 스팸세트는 2만~7만 원대로 구성했다. 올해 설에는 The더건강한 캔햄 치즈 선물세트와 계절어보 선물세트를 새롭게 출시했다. 대표적인 복합형 선물세트인 특선세트는 스팸, 고급유 등을 기본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담았다. 그 외 한뿌리 세트와 김 세트 등을 강화했다.


동원과 사조·대상 등도 설 선물세트 대목 잡기에 나섰다. 동원F&B는 동원참치와 리챔을 중심으로 설 선물세트 200여종을 출시했다. 전통적 인기상품인 양반김선물세트와 함께 1인 가구와 간편식 시장 성장을 반영한 더참치세트도 선보였다. 더참치는 기존 요리에 주로 활용되던 살코기 참치와는 달리 밥에 바로 먹는 살코기 참치캔이다. 올리고당을 담은 선물세트도 처음 내놓는다. 동원F&B는 홍삼전문브랜드 천지인과 건강식품브랜드 GNC, 프리미엄 자연건강식품 브랜드 하루기초를 중심으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세트를 할인가에 내놓았다.


사조해표는 설 선물세트 100여 품목을 선보였다. 어린이도 쉽게 딸 수 있는 사조참치 안심따개를 비롯해 식용유 브랜드 해표 고급유, 프리미엄 캔햄 안심팜 등을 중심으로 참기름, 올리고당, 구운소금 등 다양한 제품들로 구성한 2만~4만 원대의 중저가 복합구성 선물세트인 안심특선 선물세트가 주력 상품이다. 또 혼밥·혼술을 즐기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소포장 제품 구성을 확대했다. 얼리지 않은 참치로 만든 생생참치와 천연 향신료로 연어의 맛을 살린 연어레시피 등 프리미엄 상품도 강화했다.


대상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2만~3만 원대 청정원 종합세트를 주력 세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청정원 9호는 카놀라유와 참기름, 천일염, 캔햄 등으로 구성한 실속형 제품이다. 청정원 명절 특선호는 소불고기 양념, 찰고추장, 재래식생된장, 민속당면, 부침·튀김가루, 미작 등 그동안 명절 선물세트에서 볼 수 없었던 제품 구성이 특징이다. 올해 설부터는 홍초와 6년근 국내산 홍삼 농축액, 유기산이 함유돼 있으며 스틱 포장으로 휴대가 간편한 홍초 헬시플러스 홍삼 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롯데푸드는 로스팜 엔네이처 캔햄 세트와 혼합 세트를 중심으로 델리카네센 수제햄, 식용유, 원두커피, 두유 등 다양한 구성의 세트를 판매한다. 실용성이 높은 2만~4만 원대의 중저가 캔햄 세트·혼합 세트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한돈·한우 세트 물량을 지난 설 대비 50% 이상 확대했다. 아울러 실용성 높은 간편식 반찬캔이 들어있는 세트 물량도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5만 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세트가 가장 인기를 모을 전망”이라며 “트렌드 반영에 따른 다양한 상품으로 설 선물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본인에게 맞는 합리적인 상품을 구매한다면 보다 풍성하고 알뜰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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