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조기단종설…상반기 스마트폰 지형 변하나

산업 / 여용준 / 2018-05-10 18:56:34
삼성電 프리미엄폰 경쟁자 '또 제거'…상반기 '갤럭시S9' vs 'P11' 양상<br>안드로이드 진영 경쟁 더 치열할 듯…메이트10 북미 흥행 변수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지난해 말 출시 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아이폰X가 조기단종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시장조사업체 KGI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아이폰X를 조기 단종할 것이며 대신 새로운 모델 3가지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늘어난데다 아이폰X의 높은 가격,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낮춰서 논란이 된 ‘배터리 게이트’ 등이 조기 단종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준장 로젠블라트 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올 여름에 아이폰X가 조기 단종될 것으로 예상했다.


준장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오는 6월 아이폰X 생산을 최대 1000만대까지 줄이고 출하량을 1500만대로 줄일 전망”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은 다음 세대 아이폰 시리즈의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애플이 아이폰X를 빠르게 접고 출시하는 새로운 모델에 대해 ▲5.9인치 OLED ▲6.5인치 OLED ▲6.1인치 LCD 패널이 탑재 등으로 예상했다. 5.9인치 OLED 모델은 아이폰X의 후속 모델 성격이며 6.5인치 OLED 모델은 대형화면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아이폰X를 예상보다 빨리 시장에서 철수시킬 것으로 보이면서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전략에 대대적인 수정을 하기로 하면서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가 불투명해진데다 애플까지 아이폰X가 빠르게 시장에서 철수할 경우 북미 시장에서는 삼성 갤럭시S9의 경쟁자가 사라지게 된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북미 스마트폰 점유율을 포함한 글로벌 점유율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화웨이가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P11을 공개하는데 이어 ‘메이트 10’을 북미 시장에 선보였다. 단 미국 통신사 AT&T와 출시 협상을 진행했으나 미국 내 반중(反中) 정서로 인해 협상이 무산되면서 메이트10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언락폰’으로 출시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은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대결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반면 중국에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화웨이는 중국에서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북미 시장에서 실적이 전무한 만큼 상반기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과거 갤럭시와 아이폰이 경쟁할 경우 안드로이드와 iOS 진영으로 접점이 없었으나 화웨이와는 같은 안드로이드 진영인 만큼 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갤럭시S9는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갤럭시S9에는 5.8인치 QHD(2960x1440)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후면 1200만 화소와 전면 800만 화소 단일 카메라와 후면 듀얼 카메라(갤럭시S9 플러스), F1.5-F2.4 가변조리개, 퀄컴 스냅드래곤845, 엑시노스9(981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IP68, 배터리 용량 3000mAh(S9), 3500mAh(S9플러스)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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