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신세계百, 10만원 설 선물세트 판매 경쟁

산업 / 이경화 / 2018-01-22 16:38:57
청탁금지법 개정 후 첫 명절…프리미엄급과 10만 원 이하 국산 농·축·수산물 세트 봇물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수협 다미원 알뜰 굴비세트와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현대 특선한우 성 세트. <사진=각사>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민족 대명절인 설이 다가오면서 백화점 업계가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본격 돌입했다. 사전예약판매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가운데 업체들은 부정청탁금지법 개정으로 수요가 늘어난 10만 원 이하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명절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은 무술년 설 명절을 앞두고 10만 원 이하 국내산 농·축·수산물 실속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지난 17일부터 공직자 등이 받을 수 있는 선물 상한가가 농·축·수산물 함량 50% 이상인 가공품에 한해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먼저 이날부터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선 롯데백화점은 물량을 전년보다 15% 이상 늘렸다. 한우·굴비·선어 물량은 전년대비 10% 증가했고 청과는 사전 물량 확보를 통해 전년보다 30% 늘렸다. 무엇보다 10만 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품목수를 전년대비 30% 이상 늘린 450여개 품목으로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실속혼합세트(9만9000원)·썬플러스명품혼합세트(10만원)·건과슈퍼푸드2호세트(7만5000원) 등이 있으며 고가 1등급 한우4입 세트(2kg)로 구성된 9만9000원짜리 롯데스페셜 한우정육세트도 업계 처음으로 내놓았다. 총 1만3000세트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한정 판매한다. 앞서 지난달 27일~이달 17일 예약판매 매출은 20.3%의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설에는 5만 원 이하 선물 상품 수요가 급증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육 등 선물세트의 인기가 높았다”며 “청탁금지법이 개정되면서 올해 설부터는 10만 원 이하 전략 세트를 비롯해 국내 농가와 전국한우협회와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국산 선물세트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26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가는 현대백화점도 한우·굴비 등 프리미엄급 상품과 함께 10만 원 이하 국내산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인다. 10만 원 이하 상품수를 전년보다 50% 늘렸으며 무엇보다 10만 원짜리 냉장 한우 선물세트인 현대특선한우 성(誠)세트를 2013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선뵌다.


대표 상품에는 국내산 사과 11개를 담은 현대 사과 세트(9만5000원)·33cm이상 국산 민어를 말린 민어 굴비 실속세트(8만5000원)·제주산 참가자미를 구이용으로 손질한 제주손질가자미 세트(10만원) 등이 있다. 지난 5일~18일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은 전년대비 23.7%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26일부터 본 판매에 돌입한다. 5만 원 이상 10만 원 이하 품목을 전년 설 대비 156개(33%) 늘리고 물량 또한 전년보다 2배가량 더 준비했다. 문재인대통령의 만찬주로 유명한 풍정사계 춘·동 세트(7만원)·포트넘앤메이슨 티타임기프트박스(7만7000원) 등 이색선물세트도 대거 선뵌다. 앞서 5일~18일 5만 원 이상 10만 원 이하 세트 판매량은 전년보다 20%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업계가 청탁금지법 개정 이후 첫 적용되는 설 명절인 만큼 프리미엄급과 10만 원대 실속 선물세트로 상품을 구성해 준비하고 있다”며 “선택 폭이 넓어진 만큼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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