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누구'…내비·IPTV 서비스 확대

산업 / 여용준 / 2018-05-10 18:55:54
'T맵×누구' 음성 서비스 확대…셋톱박스 탑재 'Btv×누구' 출시
<사진=SK텔레콤>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SK텔레콤이 음성인식 인공지능(AI) 플랫폼인 ‘누구’의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자사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이나 IPTV 서비스인 Btv와 잇따라 연동을 시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2일 오전 10시 서울 을지로입구 삼화타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맵×누구’의 신규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번 서비스는 음성을 통한 전화 수발신과 경유지 추가, 남은 시간 확인 등 음성 서비스를 대폭 추가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자사의 내비게이션인 T맵과 AI서비스인 '누구'를 연동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내비게이션 업계 점유율 1위를 바탕으로 'T맵×누구'는 출시 18일만에 3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오는 23일부터 실시되는 ‘T맵 6.1버전’ 업데이트는 ▲도착시간·위치 공유 ▲경로 변경 ▲안심주행 화면 실행 ▲즐겨찾기 확인 ▲팟캐스트 청취 ▲현 위치 확인 ▲도착시간·소요시간 등 주행 정보 확인의 새로운 음성 지원 기능 11가지가 추가된다.


‘T맵X누구’에서는 그동안 음성으로 제어 가능한 기능은 기존 목적지 검색, 뉴스 브리핑, 라디오 듣기, 운세 확인 등 10가지였으나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2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된다.


특히 음성으로 전화 수발신이 가능해 운전 중 사고 위험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전화 수발신 뿐 아니라 전화를 받을 수 없을 경우 거절 문자까지 음성으로 발송이 가능하다.


이밖에 주행 중 자주 사용하게 되는 경유지 추가도 음성으로 가능하며 특히 주변 주유소 경유지 추가까지 음성으로 가능해져 주행 중 손으로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일이 거의 사라지게 됐다.


‘T맵X누구’는 이번 업그레이드로 운전자의 시선을 분산시켰던 각종 주행정보를 음성으로 확인하거나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운전자는 현재의 위치와 도착 예정 시각을 지인에게 음성으로 손쉽게 문자 형태로 알릴 수 있으며, 남은 시간이나 거리 등도 음성 문답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는 주행 중 ‘다른 경로로 안내해줘’라는 간단한 음성명령을 통해 최적길, 최소시간 경로, 무료도로 우선, 최단거리, 고속도로 우선 등 다양한 경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또 주행을 위한 지도 화면(안심주행)으로 변경이 가능하며 듣고 싶은 팟캐스트도 음성으로 검색해 작동시킬 수 있다.


‘T맵 6.1버전’은 23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S7, 노트5, A7, LG전자 G6, V20, G5, Q6 등 단말 8종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배포되며 상반기 중에는 애플 iOS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오는 25일 Btv와 누구를 결합한 통합형 셋톱박스인 ‘Btv×누구’를 공개한다.


앞서 KT의 ‘기가지니’가 셋톱박스에 AI스피커를 결합해 성공을 거둔 만큼 IPTV 시장에서도 AI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누구의 MAU(월간 실사용자)는 11만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출시한 ‘누구 미니’와 ‘T맵X누구’, ‘키즈폰X누구’ 등을 지난해 12월 MAU 211만까지 확대했다. SK텔레콤은 실사용자 증가를 통해 AI 딥 러닝 데이터를 확보해 신규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측은 올해 말까지 누구 플랫폼의 MAU 500만 이상을 확보해 AI의 성능을 끌어올리고 더 좋은 AI 연계 서비스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11월 LTE 라우터 기능을 추가한 ‘기가지니 LTE’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KT는 휴대성을 강화한 ‘기가지니 버디’와 어린이를 위한 ‘기가지니 키즈워치’를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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