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2일 오후 소환

산업 / 토요경제 / 2008-04-01 12:16:24
삼성그룹 3대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일 오후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

특검은 전날 홍 관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며 2일 오후 3시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출두할 예정이다.
특검은 홍 관장을 상대로 삼성의 자금으로 해외 고가 미술품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특검 관계자는 "홍 관장 소환은 비자금 의심 자금의 용처로 지목된 미술품 관련 조사가 마무리단계에 있다는 것"이라며 "미술품이 실제로 어떤 경로를 통해 거래됐는지, 자금의 출처 및 성격이 어떤 지 등 여러가지 내용을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홍 관장이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발행 사건 당시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으로 피고발인에 포함된 것과 관련, "지난번 조사과정에서 진술서 내용이 확인이 됐는데 필요하면 추가로 물어볼 것"이라고 말해 에버랜드 사건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그룹 법무팀장)는 삼성비리 의혹 폭로직후 "홍라희씨는 수시로 구조본 재무팀 관재파트에 연락해 미술품 구입대금을 미술품 거래상인 홍송원 서미갤러리 관장에게 지급하도록 했고, 홍 관장은 미국 크리스티와 소더비 경매소 등에서 '유명 화가의 작품을 구입했으며 미술품 구입대금으로 송금된 돈이 무려 60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앞서 삼성의 국내 갤러리를 통한 미술품 거래 의혹이 불거진 서미갤러리, 국제갤러리 등의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에버랜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삼성가 소장 미술품에 대한 분석 작업도 병행해 왔다.

한편 특검은 이날 오전 비자금 구입 미술품 의혹 관련자 1명을 소환 조사 중이며 오후에는 전략기획실의 이학수 부회장 등 6명을 불러 조사한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3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4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5
    KAI, 멕시코 현지생산·공급망 협력 추진…FEMIA·포스코인터와 MOU

    KAI, 멕시코 현지생산·공급망 협력 추진…FEMIA·포스코인터와 MOU

    한국항공우주산업(KAI·대표 김종출)이 멕시코에서 완제기 판매뿐 아니라 현지생산과 기술협력, 현지기업의 공급망 참여를 포함한 사업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멕시코 정부가 항공우주를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자국산 비중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지 산업 참여를 향후 완제기·민수·우주 사업 확대와 연결하려는 구상이다.KAI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