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은 전날 홍 관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며 2일 오후 3시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출두할 예정이다.
특검은 홍 관장을 상대로 삼성의 자금으로 해외 고가 미술품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특검 관계자는 "홍 관장 소환은 비자금 의심 자금의 용처로 지목된 미술품 관련 조사가 마무리단계에 있다는 것"이라며 "미술품이 실제로 어떤 경로를 통해 거래됐는지, 자금의 출처 및 성격이 어떤 지 등 여러가지 내용을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홍 관장이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발행 사건 당시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으로 피고발인에 포함된 것과 관련, "지난번 조사과정에서 진술서 내용이 확인이 됐는데 필요하면 추가로 물어볼 것"이라고 말해 에버랜드 사건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그룹 법무팀장)는 삼성비리 의혹 폭로직후 "홍라희씨는 수시로 구조본 재무팀 관재파트에 연락해 미술품 구입대금을 미술품 거래상인 홍송원 서미갤러리 관장에게 지급하도록 했고, 홍 관장은 미국 크리스티와 소더비 경매소 등에서 '유명 화가의 작품을 구입했으며 미술품 구입대금으로 송금된 돈이 무려 60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앞서 삼성의 국내 갤러리를 통한 미술품 거래 의혹이 불거진 서미갤러리, 국제갤러리 등의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에버랜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삼성가 소장 미술품에 대한 분석 작업도 병행해 왔다.
한편 특검은 이날 오전 비자금 구입 미술품 의혹 관련자 1명을 소환 조사 중이며 오후에는 전략기획실의 이학수 부회장 등 6명을 불러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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