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이제는 헬스케어서비스 시대"

산업 / 정종진 / 2017-11-30 11:40:28
걷기 프로그램·유전체 분석 등 다양한 서비스 선봬<br>당국 가이드라인 마련으로 관련 상품 개발 '박차'
<사진=금융위원회>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생명보험사들의 '헬스케어서비스'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당국의 규제 완화와 더불어 헬스케어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헬스케어서비스가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이 헬스케어서비스를 접목한 보험 상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생명은 통합올인원CI보험 가입자에게 'S-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에서는 간호사 동행 서비스, 건강상담 등 기본적인 진료 관련 서비스에서부터 스마트폰 앱을 통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걷기 프로그램을 둬 1년 단위로 목표 걸음수를 충족했을 때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고객이 건강검진 결과서를 제출할 경우에는 주보험 가입금액의 0.1%를 지급하고 회사에서 정한 건강체 조건 충족시 주보험 가입금액의 0.1%를 추가 지급한다.


삼성생명은 또 새로운 헬스케어서비스 분야로 어린이보험에 주목하고 관련 내용을 검토중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10월 출시한 교보미리미리CI보험에 고객의 운동량과 건강습관 등에 따라 보너스를 주는 '건강코칭 서비스'를 탑재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위치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고객이 걷고 뛰는 등의 운동량을 측정하고 초기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면 경품을 주는 방식이다. 교보생명이 기존 제공하던 헬스케어서비스와 더불어 인기를 끌면서 가입자수가 론칭 한달만에 500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라이프생명은 '헬스케어 블루서비스'를 주력으로 상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건강검진 예약대행에서부터 고객이 암, 심장질환, 뇌졸중 등 중대질환으로 수술받기 위해 3차 의료기관에 입·퇴원시 메디컬 플래너가 동승한 차량 에스코트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하나생명의 경우 Single벙글건강보험 가입 고객에게 본인의 유전적 특성을 파악해 생활습관개선과 건강관리 방법을 안내하는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분석 결과에 따라 스마트폰 앱을 통한 맞춤형 건강관리 코칭을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AIA생명은 SK와 손잡고 글로벌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AIA 바이탈리티'의 한국형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전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헬스&웰니스 프로그램인 AIA 바이탈리티 프로그램에 SK C&C의 ICT 융합 기술을 접목해 우리나라 소비자에 특화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선보일 방침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헬스케어서비스가 생보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상품 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많은 생보사들이 다양한 헬스케어서비스를 접목한 신개념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헬스케어서비스와 보험산업의 융·복합을 활성화하기 위해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보험 계약자 등의 건강관리노력 및 성과에 따라 보험료 할인 등 혜택을 지급하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기준을 정하는 한편 그동안 보험업계가 제기한 애로사항 및 법령 적용상 불확실성 해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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