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한국은행이 18일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내놓는다.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성장률 전망치는 상향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3~8일 한 설문조사에서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99%가 이달 금통위 금리동결 예상을 내놨다.
BoA메릴린치와 노무라 등 해외 투자은행들도 지난주 보고서에서 상반기 금리동결을 예상했다.
물가상승률이 1분기에 반등할 가능성은 낮고 과거에 잇따라 금리를 올린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게 이유였다.
가계부채 수준이 높은 상황에 금리를 또 올리면 가계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는 점도 요인으로 꼽혔다.
한은도 추가 금리인상은 경기지표를 보며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지금 금리를 올릴 뚜렷한 이유가 없다"며 "4월 새 총재가 온 뒤에야 인상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조정 여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은은 작년 10월 제시한 성장률 연 2.9%를 수정해서 2년 연속 3%대 성장을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 1.5% 깜짝 성장 결과로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만 피하면 연 3.2% 성장률 기록이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작년 성장률이 한은 전망(연 3.0%) 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추정될 경우 올해 성장률 수치는 조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작년 성장률은 다음 주에 속보치가 발표된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을 올리면 자칫 앞으로 금리인상 속도를 빠르게 한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새로 제시한다.
이와함께 금통위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총재가 경기 진단에 더해 최저임금 인상, 가상화폐 등 현안에 관해 중앙은행 차원에서 어떤 의견을 낼지도 기대된다.
한은은 최근 가상통화가 지급결제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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