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리니지M, PC·모바일서 국산 열풍 이끈다

산업 / 여용준 / 2017-11-22 15:25:59
국내 기업 개발 게임 흥행 돌풍…글로벌 시장 러브콜 쇄도
'배틀그라운드'(위), '리니지M'.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침체된 국산 게임시장이 ‘리니지M’과 ‘배틀그라운드’로 활기를 찾고 있다. 이들 두 게임은 모바일 시장과 PC게임 시장을 각각 점령하며 순수 국산게임의 위엄을 뽐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홀의 자회사 펍지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맡은 ‘배틀그라운드’는 오픈베타테스트(OBT)만으로 주간 PC방 이용자 순위에서 부동의 1위 ‘리그오브레전드’와 ‘오버워치’를 제치고 30%에 육박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앞서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8월 게임엔진인 ‘스팀’ 동시 접속자 순위에서 ‘도타2’를 제치고 85만4000명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11월초에는 동시 접속자 수가 25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앞서 지난 19일 폐막한 ‘지스타 2017’에서는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대회’가 열려 게임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지스타’에는 23만명의 게임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배틀그라운드’가 흥행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블루홀 ‘배틀그라운드’ 부스 앞에는 경기를 구경하려는 관람객들이 몰려 발걸음을 옮기기 어려울 정도였다.


e스포츠까지 호황을 누리면서 ‘배틀그라운드’는 장기 흥행을 예고한 상태다. 지난 3월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7개월만에 중국과 미국 등 해외에서만 2000만장 이상을 판매했으며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지난 15일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과 기술창작상·우수개발자상·게임비즈니스혁신상·인기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했다.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텐센트와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그동안 스팀 서버를 통해 판매되던 것과 달리 공식적인 퍼블리싱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PC게임에 ‘배틀그라운드’가 있다면 모바일 게임은 ‘리니지M’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리니지M’은 출시 이후 꾸준히 앱 매출 순위 1위를 지키며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견인했다. 업계에서는 ‘리니지M’의 연간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32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42%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234.28% 증가한 7273억원, 당기순이익은 474.26% 늘어난 27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5%에 이른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역시 1조2254억원으로 1997년 창립 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리니지M’은 여기에 ‘리니지’의 핵심기능인 공성전을 업데이트한 것은 물론 아이템 개인 간 거래 시스템도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어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에는 대만 게임 퍼블리싱 업체인 감마니아와 계약하고 첫 해외진출에 나섰다. ‘리니지M’은 감마니아를 통해 대만과 홍콩·마카오 등에 출시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대만 외에 일본 등 해외 출시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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