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라·신세계, 인천공항 2터미널 면세점 ‘패권전쟁’

산업 / 이경화 / 2018-01-15 16:42:06
18일 2터미널 개장 맞춰 빅3 일제히 오픈…체험존·명품거리 새 시도로 ‘도약 꾀해’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문을 여는 (사진 왼쪽부터)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사진=각사>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이달 18일 새로 개장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2터미널)에 롯데·신라·신세계 등 면세점 빅3가 일제히 대규모 매장을 오픈한다. 롯데는 주류·담배·식품을, 신라는 화장품·향수를, 신세계는 패션·잡화 매장을 각각 열어 국내외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으로 세계 1위 공항면세점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다지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면세점 3사는 체험매장, 명품거리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고객들의 눈길을 끌어 모은다는 구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2터미널은 지하2층, 지상5층 규모의 최첨단 친환경 건축물로 만들어졌으며 대한항공과 미국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네덜란드 KLM 등 4개 항공사가 입주해 연 180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 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21억 달러(약 2조2300억 원)로 2년 연속 공항 면세점 매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롯데면세점은 2터미널에 총 1407㎡(약 426평) 규모의 주류·담배·식품 매장을 연다. 주류의 경우 매장 전체가 바(BAR) 형태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고객들이 프리미엄 주류 브랜드의 제품을 시향·시음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공항 면세점 처음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판매와 흡연 공간도 만들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앞으로 상시 시음회와 시식 행사를 진행하는 등 고객 체험 공간·이벤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도 체험 서비스에 무게중심을 뒀다. 신라는 총 2105m²(약 637평)의 매장에 화장품·향수 등 110여 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체험공간에선 3D 메이크업 시뮬레이션을 통해 화장품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고 전문가의 메이크업 시연과 피부 측정 장비를 통한 상담 서비스도 가능하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매장마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브랜드별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보는 재미도 크다”며 “단순쇼핑을 넘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세계면세점은 2015년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철수했던 샤넬을 재유치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4300m²(약 1303평) 규모의 매장에 럭셔리 패션 브랜드부터 명품시계·주얼리·잡화 등 170여 개 브랜드를 운영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샤넬, 구찌,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 매장을 한데 모아 패션 거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고객들은 두바이몰과 같은 해외 고급쇼핑몰을 걷는 기분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300㎡(약 90평)의 공간에 국내 공항 면세점 처음으로 라인·카카오 등 인기 캐릭터 존도 운영한다.


이들 면세점은 인천공항 2터미널점 오픈을 기념해 구매고객 대상 다양한 이벤트도 벌인다. 롯데면세점은 18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2터미널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 중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5만~500만원 상당의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신라면세점은 18일부터 이달 31일까지 1달러 이상 구매고객 대상으로 선불카드 100만원, 파크뷰 2인 식사권 등 사은품을 증정하며 신세계면세점 또한 다음 달 21일까지 인천공항점을 비롯한 전 지점에서 당일 1달러 이상 구매 시 추첨을 통해 쇼핑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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