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실감나게'…CGV 스크린X 촬영 영화 잇따라 개봉

산업 / 여용준 / 2018-01-12 10:52:07
이달 '젝스키스 에이틴'·'염력' 개봉 예정…헐리우드 영화 '위 킬 데스' 촬영 중<br>촬영단계서 스크린X 염두…후반작업 영화보다 실감나는 '3면 영상'
'쓰리캠'을 활용해 촬영단계서부터 3면으로 제작된 영화 '젝스키스 에이틴'(왼쪽)과 '염력'. <사진=CGV, NEW>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CGV의 고유 영사기술인 스크린X를 촬영 단계에서부터 적용한 영화들이 올해 들어 잇따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후반작업을 통해 구현한 스크린X 화면보다 더욱 실감나는 3면 입체 스크린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CGV에 따르면 오는 18일 젝스키스의 다큐멘터리 ‘젝스키스 에이틴’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이달 말에는 ‘부산행’을 만든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 ‘염력’이 스크린X로 개봉한다. 특히 ‘염력’은 국내 장편 극영화 중 최초로 스크린X로 개봉하는 작품이다.


CGV는 지난 1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젝스키스 에이틴’을 처음 공개했다. 90년대 원조 아이돌그룹 젝스키스의 데뷔 20주년 앨범 준비와 콘서트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젝스키스 멤버들의 인터뷰 장면과 콘서트 실황 등을 3면 카메라인 쓰리캠(Three Cam)으로 촬영해 실감나는 영상을 구현했다.


특히 후반작업으로 스크린X를 구현할 경우 기존 화면의 좌우를 늘려서 활용하기 때문에 좌우 스크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가운데 스크린에서 인물들의 행동이 일어날 경우 좌우 스크린은 이것을 보조하는데 그친다. 그러나 촬영단계에서 스크린X를 염두할 경우 3면 카메라로 상황을 촬영해 좌우 스크린으로 행동을 확장할 수 있어 관객들의 시야를 더 넓힐 수 있다.


‘젝스키스 에이틴’의 경우 콘서트 무대에서 멤버들이 걸어오는 모습이 가운데 스크린 뿐 아니라 좌우 스크린까지 확대된 것이다.


이같은 효과는 이달 말 개봉을 앞둔 영화 ‘염력’에서 더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CGV는 ‘염력’을 만든 연상호 감독이 전작인 ‘부산행’의 스크린X 효과에 만족해 이번 작품을 쓰리캠으로 촬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 감독은 “‘부산행’을 포함해 몇 차례 스크린X와의 협업을 통해 영화를 관람하는 새로운 포맷에 대한 가능성을 실감했다”며 “이번 작품에서 관객들이 더 몰입감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스크린X 표현 기법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나눴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스크린X로 개봉한 영화는 ‘검은 사제들’, ‘히말라야’, ‘장산범’, ‘부산행’ 등이 있으며 지난해에는 해외영화에도 이를 적용해 ‘그레이트월’, ‘킹 아서:제왕의 검’,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 등이 스크린X로 관객들과 만났다.


하지만 이들 영화는 모두 촬영 후 후반작업을 통해 스크린X 효과를 구현했다. 현재까지 촬영단계에서 스크린X가 적용된 영화는 김지운 감독의 단편영화 ‘디 엑스(The X)’와 빅뱅의 다큐멘터리 ‘메이드(MADE)’가 전부다.


이밖에 미국 영화감독 에릭 브레빅은 현재 자신의 신작 ‘위 킬 데스’를 쓰리캠으로 촬영하고 있다. ‘위 킬 데스’는 세계의 고층빌딩을 맨손으로 오르는 ‘스카이 워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스크린X는 지난 2012년 CGV가 카이스트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에 성공한 다면상영특별관으로 전세계 65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파일럿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스크린X는 현재 전 세계 8개국에서 131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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